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의회가 지역 경제의 핵심 산업인 석유화학과 철강산업의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라남도 석유화학철강산업 위기대응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5월 9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특별위원회는 여수 국가산업단지와 광양 지역의 석유화학 및 철강산업이 직면한 글로벌 공급과잉, 전방산업 침체, 고용불안, 세수 급감 등 복합적인 위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전라남도는 이 두 산업이 지역 경제의 중추를 이루고 있는 만큼, 위기 극복을 위한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위기대응 특별위원회는 산업 위기의 최전선에 있는 여수와 광양 지역의 의원들로만 구성되어, 현장 중심의 신속하고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서대현 위원장(여수2)은 “석유화학과 철강산업은 전남 경제의 중추 산업이자 고용 기반이지만, 현재는 심각한 위기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정부 차원의 보다 실질적인 재정 지원과 산업 구조 재편 로드맵의 조속한 마련을 촉구하고, 지역 산업의 생존과 경쟁력 회복을 위한 지속 가능한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데 도의회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특별위원회는 향후 산업 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이후의 후속 대책 점검을 비롯해, 유관 기관과의 정책 협의, 기업·노동계 간담회, 전문가 정책 토론회 등을 통해 현장 중심의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라남도의 석유화학과 철강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경쟁력을 다시 되찾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별위원회는 서대현 위원장(여수2)을 포함해 박경미 부위원장(광양4), 이광일 부의장(여수1), 강문성(여수3), 최병용(여수5), 최무경(여수4), 강정일(광양2), 주종섭(여수6), 임형석(광양1), 김화신(비례)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각기 다른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실질적인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밀접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위원회의 활동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전라남도는 석유화학과 철강산업 위기 극복은 물론, 지역 경제의 회복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