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제2회 충무공 이순신배 전국 파크골프대회’가 6월 2일부터 3일까지 충남 아산시 이순신파크골프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충무공 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취지로 마련된 이번 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640명의 파크골프 최강자가 참가해 명승부를 펼쳤다.

대회가 열린 이순신파크골프장은 천안과 온양을 잇는 교통 요충지에 있다. 탁 트인 시야와 자연친화적 코스 구성으로 최근 전국 규모 대회 장소로 주목받는 곳이다. 넓고 평탄한 페어웨이, 기술적인 난이도가 조화롭게 배치된 홀 구성이 인상적이며, 경기장 전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대회 참가자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경기는 이틀간 36홀 샷건·스트로크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저타수 순으로 순위를 결정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참가자들의 매너 있는 플레이가 돋보였으며, 파크골프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진지하면서도 화기애애한 라운딩이 이어졌다.
남자부에서는 강원 대표 오병선 선수가 109타로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2위 그룹과 넉넉한 3타차를 벌리며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기복 없는 정확한 퍼팅과 안정된 티샷이 돋보였고, 결정적인 홀마다 실수를 줄인 집중력이 빛났다. 2위 그룹 순위 경쟁은 경기 마지막까지도 쉽사리 예측할 수 없을 만큼 치열했다. 결국 25위까지 모두 112타로 동률을 이뤘고, 규정에 따라 연장전과 서든데스, 백카운트 방식으로 최종 순위가 결정되었다.

여자부에서는 전북의 설순례 선수가 116타로 경쟁자들을 제치고 1위를 거머쥐었다. 설 선수는 6월 1일 끝난 함안군수배에 이어 연거푸 전국대회 최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만끽했다. 2위에 오른 아산의 임경숙 선수와는 2타차였다. 시종일관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갔지만, 막판 클러치 퍼팅에서 설 선수의 노련함이 빛을 발했다. 설순례 선수는 지정홀 홀인원도 기록해 100만 원의 홀인원상까지 함께 수상하며 이번 대회 최고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시상식에서는 남녀부 1위에게 각각 400만 원, 2위 200만 원, 3위 100만 원, 4위 70만 원, 5위 3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었고, 상패와 골프채도 함께 전달됐다. 이와 더불어 각 부문 30위, 70위, 100위, 200위, 250위에게는 특별상으로 10만 원이 지급됐다.
참가자들은 아산시와 주최 측의 세심한 준비와 운영에 찬사를 보냈다. 지역 사회와 함께한 이 대회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선 화합과 건강의 장이었다는 평도 따랐다.
개인전 남자부
1위 오병선(강원) 109타
2위 최병국(예산) 112타
3위 전준화(전남) 112타
4위 홍종화(아산) 112타
5위 심중섭(경기) 112타
개인전 여자부
1위 설순례(전북) 116타
2위 임경숙(아산) 118타
3위 장길자(아산) 119타
4위 윤점숙(경기) 120타
5위 송정금(광주) 120타
특별상 수상자
30위 이인희‧현승혜
70위 김석태‧정혜영
100위 고원석‧김성숙
200위 최병희‧김나연
250위 권장발‧이미경
홀인원상
설순례(전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