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쏠비치 옆 초평항을 경제 거점으로… 관광미항 대도약 시동

  • 등록 2025.06.08 16: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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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유형1 공모 선정… 진도군, 올해 2개 유형 모두 선정 ‘전국 유일’ 쾌거
- 총 300억 투입해 경제 플랫폼·관광 콘텐츠 조성… 쏠비치 연계한 민간투자 활성화 기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쏠비치 진도 옆, 한적한 어촌이었던 초평항이 이제는 전남 진도군의 경제·관광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2025년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공모에 초평항이 최종 선정되며, 진도군이 또 한 번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선정은 공모 성과를 넘어, 진도군이 앞서 선정된 동헌항(50억 원 규모)과 함께 ‘유형1’과 ‘유형3’ 두 부문 모두에 이름을 올린 전국 유일의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초평항은 이번 사업을 통해 어항의 기능을 넘어, 지역경제를 이끄는 복합 플랫폼으로 재편된다. 어촌경제플랫폼 구축, 수산물 유통 및 가공기반 확충, 관광·체험형 콘텐츠 개발이 핵심이다. 특히 인근의 대명 쏠비치 진도와 연계한 민간투자 활성화까지 고려되면서, 진도군은 ‘체류형 관광 어촌’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그려나가고 있다.

 

진도군은 초평항을 ‘관광미항’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단지 풍경이 좋은 어촌에 머무르지 않고, 사람이 모이고 소비가 일어나며 일자리가 생기는 실질적 경제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이 본격화되면 청년 유입과 정주 여건 개선, 어민 소득 증대라는 선순환도 기대된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두 가지 유형 모두 선정된 것은 지역에 맞는 전략과 행정력이 함께 만든 성과”라며 “청년이 돌아오고, 어민이 웃으며, 관광객이 머무는 활력 넘치는 어촌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도군은 이미 어촌개발 선도 지자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9년부터 진행한 ‘어촌뉴딜300사업’을 통해 15개 항에 총 668억 원을 투입했고, 어촌신활력증진사업에서도 현재까지 6개 지구, 약 800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그리고 이제, 그 중심에는 초평항이 서 있다.

 

고요하던 작은 항구가 진도군 경제의 물꼬를 트는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초평항의 변화는 시작됐고, 진도는 다시 한 번 남해안 어촌개발의 모델을 써 내려가고 있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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