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영암군이 새 정부 출범을 지역 도약의 기회로 삼았다. 군은 9일, 새롭게 출범한 국민주권정부의 국정과제에 지역 현안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국정과제 대응 태스크포스(TF)팀’을 본격 가동했다.
TF팀은 윤재광 부군수를 단장으로, 기획행정·관광문화스포츠·농업경제·안전건설환경·보건복지교육 등 5개 분야에 걸쳐 총 52개 팀으로 구성됐다. 각 팀은 국정과제의 세부 내용을 정밀 분석하고, 영암군의 핵심 사업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움직인다.
군이 내세운 지역 핵심 공약은 모두 6가지다. ▲국립 바둑연수원 건립 ▲국립공원엑스포 밸리 조성 ▲천년 마한 문화융합 조성사업 ▲영산강 하구 생태계 복원 ▲그린바이오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대부분 장기간 준비돼온 숙원 사업들이다. 여기에 ‘대한민국 국립공원엑스포 밸리 조성’까지 포함해, 문화와 생태,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영암형 미래 구상이 담겼다.
군은 이 사업들을 단순 제안이 아닌, 국정과제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도록 TF 내에서 논리와 명분을 촘촘히 구성하고 있다. 분야별 전문 인력도 배치해 설득력 있는 정책 제안을 준비 중이다.
윤재광 부군수는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을 발 빠르게 읽고, 군의 주요 현안을 정책과제로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시점”이라며 “군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TF팀이 선제적으로 움직이겠다”고 강조했다.
영암군은 앞으로도 TF를 중심으로 중앙정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국비 확보 및 정책 연계를 통해 지역의 장기 과제를 하나하나 현실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