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수산물, 캄보디아 프놈펜서 현지인 입맛 사로잡아

  • 등록 2025.06.14 20: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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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푸드 판촉전서 김·미역·고추장 등 36종 선보여 호평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산 프리미엄 농수산물이 한류 열기가 뜨거운 동남아 시장의 중심지인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수출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전라남도는 지난 13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북서부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이온몰 센쏙 시티’에서 ‘전남 케이-푸드(K-Food) 판촉전’을 열고 김, 미역, 다시마, 고추장 등 36종의 농수산 가공식품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전남도가 동남아 수출시장 다변화를 목표로 마련한 자리로, 케이콘텐츠와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현지 시장에 전남 식품의 경쟁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에는 현지 유통기업인 캄코브라더스㈜의 킨 삭 대표를 비롯해 언 소파 이온캄보디아 이사, 정명규 재캄보디아한인회장 등 주요 인사와 현지 소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다양한 시식 제품을 체험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일부 품목에 대한 구매 문의도 이어졌다.

 

특히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캄보디아 현지 인플루언서 ‘렝(Leng)’과 함께 김밥과 미역국을 만드는 시연 행사에 참여해, 전남 농수산물의 우수성과 활용법을 직접 소개하며 홍보 효과를 높였다.

 

행사장이 위치한 ‘이온몰 센쏙 시티’는 주말 평균 1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대형 쇼핑몰로, 외국인 거주자와 중산층이 밀집한 지역이다. 전남도는 이러한 입지를 활용해 전남산 케이푸드의 고급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향후 수출 거점으로의 전략적 가능성도 확인했다.

 

캄보디아는 식품 수출의 신흥 유망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4년 기준 전남의 대(對)캄보디아 수출액은 약 441만 달러이며, 이 중 조미김(66만 달러), 미역·다시마 등 해조류(67만 달러) 중심의 식품류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산가공식품, 장류, 전통주류 등으로 수출 품목이 다변화되고 있어, 고부가가치 식품에 대한 수요도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의 맛은 청정한 바다와 비옥한 들녘에서 비롯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캄보디아 국민들과 건강하고 맛있는 전남 식품을 나눌 수 있어 뜻깊다. 앞으로도 전남 농수산식품이 세계인의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글로벌 판촉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현재 미국, 베트남, 태국 등 13개국에 총 31개 상설판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현지 유통사와의 정기 수출 상담회 및 상설판매 확대 등 실질적인 협력 강화는 물론, 프놈펜 외 지역으로의 시장 확대도 모색할 계획이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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