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는 다가오는 우기철을 앞두고 16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관내 건축공사장 14곳에 대해 우기 대비 안전점검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점검은 집중호우와 강풍 등 우기철 특유의 자연재해 위험으로부터 현장 근로자와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건축행정과 건축허가팀장과 직원 3명으로 구성된 점검반은 각 공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수방 대책의 적정성, 배수 계획의 구체성, 수해 위험요소에 대한 사전 조치 여부 등을 세밀히 살핀다. 특히 비계와 울타리 같은 가시설의 설치 상태를 꼼꼼하게 점검해 강풍에 의한 시설물 붕괴 위험을 최소화한다.
또한, 양수기, 마대 등 수방 자재가 충분히 확보되어 있으며 정상 작동하는지 여부를 직접 확인한다. 절·성토 구배 및 배수로, 침사지, 하수관로, 집수정 등 배수 시설의 상태도 세밀하게 점검해 집중호우 시 원활한 배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현장 도로의 토사 유실과 침하 방지 대책 역시 이번 점검의 주요 항목이다. 건설기계와 차량의 빈번한 이동으로 인해 도로가 훼손되거나 침하가 발생할 경우, 공사 진행뿐 아니라 인근 주민과 시민들의 통행에도 큰 위험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목포시는 토사 유출 방지 및 도로 복구 대책 마련을 현장마다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비상 상황에 대비한 연락망 구축 여부도 점검한다.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관계 기관 간 원활한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하며, 안전수칙 위반이나 관리 소홀 등 중대한 사항은 부실 벌점 부과 및 행정 처분을 병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우기철 건축공사 현장의 안전 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무사고 공사장 조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목포시 윤주명 건축행정과장은 “우기철은 집중호우와 강풍 등으로 인해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시기”라며 “철저한 사전 점검과 지속적인 관리로 현장 안전을 확보해 근로자와 시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시는 이번 안전점검 외에도 우기철 대비 재난 대응 체계 점검, 배수로 정비, 하천 주변 위험지역 순찰 강화 등 다각적인 안전 대책을 함께 추진하며 지역사회 전반의 안전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