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시의회(의장 신수정)는 9일 제334회 임시회를 개회하며 10일간의 공식 의사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임시회는 오는 18일까지 진행되며, 조례안 7건, 동의안 2건, 보고안 2건 등 총 11건의 주요 안건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특히 2025년도 첫 시정질문이 이번 임시회 기간 중 진행돼 지역 현안 점검과 정책 방향 설정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정질문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14일에는 서용규·이명노 의원이, 15일에는 박수기·임미란 의원, 16일에는 심창욱·이귀순 의원이 시정 전반에 대해 질의할 계획이다.
17일에는 이명노·박수기 의원이 교육행정 분야에 대한 집중 질의를 펼치며, 교육 현장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이번 시정질문은 시민 안전, 교육, 재난 대응, 도시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례안 심사에서도 다양한 주제가 포함돼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이 클 전망이다.
‘광주광역시 재난관리자원 통합 관리 조례안’은 최근 빈번해진 폭염과 자연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재난관리자원의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운용을 목표로 한다.
이는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광주시의 의지를 담은 핵심 법안이다.
‘아동·청소년 친화도시 조성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아동과 청소년이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적 기반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더불어 ‘도로점용공사장 교통소통대책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공사장 주변 교통 혼잡 완화와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보완 조치를 담고 있다.
또한 ‘학생 전통문화 체험 활성화 지원 조례안’은 지역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 체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교육적 효과를 높이기 위한 지원 근거를 마련한다.
이는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고 세대 간 문화 교류 활성화에도 긍정적 역할이 기대된다.
이외에도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본부 부지 무상대부 변경 동의안'과 'EV배터리 접합기술 실증기반 구축 관련 공유재산 무상대부 동의안'은 첨단 과학기술과 친환경 미래 산업 육성에 광주시가 적극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두 안건은 지역 내 연구개발(R&D) 인프라 확충과 함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판으로 평가받는다.
사회복지와 시민 편의 증진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시립점자도서관 운영 민간위탁 보고안’은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한 민간 전문기관 위탁 운영 현황과 계획을 공유하고, ‘2026년 생활체육시설 확충 공모신청 보고안’은 시민 건강 증진과 여가 활성화를 위한 체육 인프라 확충 방안을 소개한다.
신수정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임시회가 광주시의 현안과 미래 과제를 깊이 있게 점검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올여름 폭염과 같은 재난 상황에 철저히 대비해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 구현을 위해 의원 모두가 책임감 있는 자세로 임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광주시의회의 이번 임시회는 지역 주민의 삶과 직결된 다양한 현안 해결에 초점을 맞춘 만큼, 정책 실효성과 실행력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앞으로 의회가 심도 있는 논의를 바탕으로 지역 발전과 시민 복리 증진에 실질적 기여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