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나주 광역철도, 예타 문턱 좌절…광주시,'효천역 경유 노선으로 재도전'

  • 등록 2025.07.10 2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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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와 나주 잇는 호남권 첫 광역철도 사업 경제성 평가 고배
- 광주시 이용 수요를 높일 수 있는 효천역 경유 노선으로 재추진 의지 밝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와 나주를 연결하는 광역철도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문턱을 넘지 못하며 당초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맞았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표한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과 동남권의 굵직한 교통 인프라 사업들이 잇따라 예타를 통과한 가운데,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경제성 지표가 낮다는 이유로 고배를 마셨다.

 

이 사업은 광주와 혁신도시가 자리한 나주를 잇는 26km 복선 전철로, 총 1조 5천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호남권 최초의 광역철도 사업으로서 광주·전남 상생 발전의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었으며,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도 주목받아 왔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심의에서 수도권의 GTX-B 일부 구간과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수도권 제1순환선(구리~성남) 지하고속도로 등 3개 사업을 예타 통과 사업으로 발표했다.

 

이들은 모두 대도시권 교통 혼잡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으며 사업성이 확보된 것으로 판단됐다.

 

반면,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비용 대비 편익(B/C) 지표가 낮아 경제성 평가에서 미흡한 점이 지적됐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면서도 새로운 노선 구상에 힘을 싣고 있다.

 

기존 계획에서 벗어나 효천역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변경해 이용 수요를 확대하고 경제성을 개선하는 전략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효천역 경유 노선으로 구조를 재설계해 재도전할 예정”이라며 “이번 탈락은 아쉬운 결과지만, 지역 교통망 확충과 상생 발전을 위한 의지를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호남권 균형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만큼, 이번 예타 탈락을 계기로 더 실효성 있는 대안 마련과 사업 추진 전략이 요구된다.

 

앞으로 광주시의 새로운 노선과 계획이 얼마나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반영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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