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정부의 획기적인 RE100 산업단지 정책 발표에 대한 환영 입장을 밝히며, 이를 토대로 ‘서남권 인구 50만 에너지 혁신성장벨트’ 조성과 ‘연간 1조 원 에너지 기본소득 시대’ 실현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전남이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며, 미래 에너지 신도시 모델 구축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부는 출범 36일 만에 전남 지역에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수요를 완벽히 충족시키고, 지역 재생에너지를 100% 활용하는 RE100 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산업단지 조성을 넘어 국가 에너지 수급 체계와 산업 지도를 새롭게 설계하는 국가적 대형 프로젝트로 평가받는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구체적 추진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전력 안정 공급과 기업 유치를 위한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 그리고 정주 여건 개선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RE100 산업단지 및 에너지 신도시 조성과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RE100 산업단지에 대한 규제 완화, 교육 및 정주 여건 개선, 그리고 지산지소(地産地消) 원칙을 반영한 전기료 할인 확대 방안 등을 특별 지시해, 이번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특히 전력계통 문제 해결 방안도 발표돼, 허수사업자를 차단하는 등 조치를 통해 향후 100일 이내에 추가 접속 물량을 1GW까지 확대하고, 연말까지는 총 2.3GW 규모로 계통 접속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AI 강국 도약을 위한 전력망 혁신도 함께 추진되며,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신기술을 활용한 ‘K-그리드’ 혁신 방안도 조만간 발표 예정이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풍부한 태양광과 풍력 자원을 갖춘 최적의 RE100 산업단지 조성 지역”이라며 “2030년까지 23GW 규모의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서남권에 인구 50만 명 규모의 에너지 혁신성장벨트를 조성하고, 2030년까지 연간 1조 원에 달하는 에너지 기본소득 시대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이번 정책을 계기로 기업도시 솔라시도를 비롯한 서남권 지역에 AI 기반 에너지 신도시, 아시아 태평양 해상풍력 허브, AI 첨단 농산업 융복합 지구, 첨단 식품산업, 미래 첨단 산업 RE100 융복합 단지, AI 컴퓨팅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첨단 산업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김 지사는 “정부와 협력해 RE100 산업단지와 미래 에너지 신도시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RE100 산업단지 조성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전남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에너지 자원의 지역 내 소비 확대와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 가속화로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중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록 지사는 “정부의 파격적인 교육 및 정주 여건 개선 정책을 신속히 수용하고 전남도의 여건에 맞게 최적화해,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균형 발전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전남은 이번 정책을 통해 기존 산업 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지향적 에너지 신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처럼 정부와 전남도가 함께 추진하는 RE100 산업단지 및 미래 에너지 신도시 조성 사업은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앞으로 정책 추진 과정과 지역 사회의 협력, 그리고 산업 생태계 변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