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시 서구(구청장 김이강)가 주민 주도의 마을자치를 실현하기 위한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마을활동가 26명을 새롭게 배출했다.
이번 교육은 ‘세큰대(세상에서 가장 큰 대학) 마을자치학과 입문과정’의 일환으로, 올해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 참여한 단체 구성원 29명을 대상으로 지난 18일부터 29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됐다.
입문 과정은 마을 자치활동이 처음인 주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18개 동의 고유 BI(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활용해 각 마을의 특색에 맞춘 사업 기획과 실행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의는 마을 자치연구소 이혜경 소장의 ‘소통하고 나누는 마을 이야기’로 시작해 ▲모임 조직 운영법 ▲사업 추진계획 수립 ▲기록 및 활동 관리 방법 ▲활동 노하우 등 실질적 주제를 다뤘다. 이외 에도 선배 활동가의 생생한 경험 공유, 우수 사례 학습, 현장 탐방 등이 더해지며 실효성을 높였다.
서구는 이번 입문 과정을 시작으로 8월 아파트학교, 9월 기획자과정, 10월 마을미디어 교육 등 중·상급자 대상 전문 프로그램을 차례로 운영할 계획이다.
정의춘 서구마을공동체 지원센터장은 “이번 입문 과정은 주민들이 자치활동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출발점”이라며, “주민 스스로 마을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진짜 자치 실현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최고과정인 ‘전문 지원가 교육’을 수료한 활동가 6명은 ‘마을·아파트공동체 전문지원단’으로 구성돼, 현재 서구 내 109개 공동체를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과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