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해서웨이, 2분기 순이익 59% 급감…크래프트하인즈 손실 반영

  • 등록 2025.08.05 04: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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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버크셔해서웨이가 2분기 실적에서 대규모 손실을 반영하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9% 급감했다. 자사주 매입도 이뤄지지 않으면서 시장은 실망감을 나타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2일 발표한 실적에서 2분기 영업이익이 111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고 밝혔다. 철도, 에너지, 제조, 서비스, 소매 등 주요 부문 수익은 증가했으나 보험 부문 수익이 부진했던 것이 전체 실적에 부담을 줬다.

 

순이익은 123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302억 달러)보다 59% 감소했다. 특히, 보유 종목 중 하나인 식품기업 크래프트하인즈의 지분 가치가 38억 달러 상각되며 순이익에 큰 영향을 미쳤다. 버크셔는 크래프트하인즈 지분 약 27%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며, 지난 2019년에도 해당 지분에 대해 30억 달러를 상각한 바 있다.

 

크래프트하인즈는 2015년 크래프트와 하인즈의 합병으로 출범했으며, 대표 브랜드로는 ‘크래프트 맥앤치즈’, ‘하인즈 케찹’ 등이 있다. 최근에는 인플레이션과 소비자 선호 변화 등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사업 부문을 분리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한편, 버크셔는 2분기에도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지 않았다. 이는 4분기 연속 자사주 매입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버크셔의 전통적인 주주환원 방식인 자사주 매입이 중단된 점에 대해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버크셔 클래스A 주식은 지난 5월 초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워런 버핏 회장이 올해 12월 CEO에서 물러나고 그렉 아벨 부회장이 후임에 오른다는 소식 이후 약 12% 하락한 상태다.

 

에드워드존스의 카일 샌더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분기에는 투자 확대, 대규모 인수, 자사주 매입 등 주가 상승을 기대할 만한 조치가 없었다”며 “이는 시장에 실망을 안긴 요소”라고 평가했다.

 

버크셔의 2분기 말 기준 현금 보유액은 3440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1% 감소했다. 이는 2022년 3월 이후 처음으로 현금이 줄어든 것이다.

강매화 기자 maehwa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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