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포스코이앤씨 정희민 대표이사 사장이 반복된 인명 사고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정 사장은 5일 입장문에서 “안전 점검을 약속하고도 또 사고가 났다”며 사의를 표명하고 국민에게 사과했다.

전날(4일) 광명~서울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 근로자가 감전 추정 사고로 의식불명에 빠진 것이 직접적 계기가 됐다. 불과 엿새 전, 정 사장은 사망 사고에 사과하고 모든 현장에 작업 중단을 지시한 상태였다. 하지만 재차 사고가 발생하며 현장 안전관리 부실이 도마에 올랐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에만 중대재해로 4명이 숨졌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반복된 사고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후임 사장에는 안전 전문가인 송치영 포스코 안전특별진단 TF팀장이 내정됐다. 고용노동부는 재발 방지 대책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