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충청남도 태안군에 위치한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6,318야드)의 솔-아웃(OUT), 솔-인(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5 솔라고 점프투어 12차전(총상금 3,000만 원, 우승상금 450만 원)’에서 양효진(18,대보건설)이 다시 한번 우승을 차지했다.
양효진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KLPGA 제공
1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중간합계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2위에 오른 양효진은 최종라운드에서도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만 7개를 추가하며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67-66)를 기록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11차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데 이어 두 번째 우승을 바로 일궈낸 양효진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은 정말 상상 못했다. 아마추어 시절에도 못해 본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해내서 정말 기쁘다.”면서 “사실 마지막 홀까지 스코어를 모른 채 경기했다. 바람도 많이 불고, 막판 흐름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마지막 홀 집중해서 기분 좋게 집에 가자는 생각으로 마음을 비웠던 게 버디와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아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의 원동력에 대해 묻자 양효진은 “100m 이내 웨지샷이 효자였다. 평소보다 더 많은 버디 찬스를 만들 수 있었고, 그 찬스를 잘 잡아내 스코어를 줄여 나갔던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지 않나 싶다.”고 돌아봤다.
올 시즌 3차 대회로 열린 ‘KLPGA 2025 솔라고 점프투어’ 4개 차전에서 우승 2회를 비롯해 공동 12위, 공동 14위를 기록하며 정회원 승격을 앞둔 양효진은 “준회원으로 입회하고 점프투어에 출전하게 되면서 1차적인 목표를 ‘정회원 승격’으로 삼고 있었는데, 이렇게 두 번의 우승과 좋은 성적으로 목표를 이뤄내 기쁘다.”면서 “이제 드림투어에 출전하게 됐는데, 남은 대회가 얼마 없지만 드림투어에서도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양효진은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양효진은 “항상 많은 도움을 주는 대보건설, 서원밸리, 캘러웨이, OK장학재단과 아디다스에 감사드리고 늘 옆에서 챙겨주는 김국환 프로님께 감사드린다. 골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는 남녕고등학교, 제주도골프협회, 그리고 서울한양컨트리클럽에 감사드리고, 마지막으로 언제나 응원해주는 부모님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신 KLPGA와 스폰서, 그리고 멋진 코스를 제공해 주신 솔라고 컨트리클럽에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밖에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68-67)를 기록한 이경은B(19)가 단독 2위를 차지했고, 이틀 동안 4타씩을 줄여내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68-68)를 친 국가대표 출신 최정원B(20)가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나서 우승을 노렸던 구경민(27)은 최종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66-72)로 공동 6위 그룹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