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첫 ‘사이언스&이노베이션 데이’… ADC 신약으로 글로벌 신약기업 도약 선언

  • 등록 2025.08.25 18: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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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R&D 행사 통해 신약 개발 전략·비전 공개
CT-P70·CT-P71·CT-P73 등 ADC 파이프라인 성과 집중 조명
차세대 이중특이적·듀얼 페이로드 ADC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셀트리온이 첫 연구개발 행사 ‘사이언스&이노베이션 데이’를 열고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개발 전략을 공개했다. 20년 넘게 축적한 항체 연구·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핵심 파이프라인을 가속화하며,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항암 시장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22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셀트리온 사이언스&이노베이션 데이 2025’는 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첫 R&D 행사였다. 회사는 신약 개발 성과와 향후 전략을 공유하며 글로벌 신약기업으로의 도약을 공식화했다. 이번 행사 주제는 항체약물접합체(ADC)였으며, 6개 세션과 좌담회로 구성돼 구체적 임상 로드맵까지 공개됐다.

 

권기성 연구개발부문장은 셀트리온의 신약 전략을 설명하며 “20년간 축적한 항체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ADC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임상 1상에 들어간 ‘CT-P70’을 비롯해 ‘CT-P71’, ‘CT-P73’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상업화 가능성이 집중 조명됐다. 이수영 신약연구본부장은 이중특이적 ADC, 듀얼 페이로드 ADC 등 차세대 개발 전략을 제시하며 “치료 효과 극대화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국내외 전문가와 협력사 관계자들이 발표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ProfoundBio의 태한 박사, 피노바이오 정두영 대표, Wuxi XDC 지미리 대표 등이 발표에 나섰고, CT-P70 임상에 참여 중인 연세세브란스 조병철 교수도 직접 임상 경험을 공유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셀트리온의 개발 전략을 확실히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셀트리온은 더 이상 복제약 기업에 머물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ADC 신약’이라는 차세대 먹거리로 무장한 채, 글로벌 무대에서 신약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는 선언이다. 이제 시장은 셀트리온이 말한 ‘빠른 상업화’가 단순한 구호에 그칠지, 아니면 제약·바이오 산업 판도를 흔드는 현실로 나타날지 지켜볼 일만 남았다.

 


 

유주언 기자 invgues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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