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태율 기자 |“파크골프의 ‘국민 브랜드’ 탄생이 머지 않았습니다”
골프클럽 제조에 일생을 바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브라마 파크골프(하나산업사) 김길선 회장은 “파크골프 시장에서 브라마 브랜드의 기술과 제품 경쟁력은 이미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있다”며 자신감을 강하게 드러냈다.

브라마는 대한민국 최초의 파크골프 브랜드다. 그의 이러한 자긍심에는 분명한 근거가 있다.
파크골프는 2003년 우리나라에 도입된 이후 시니어 인구 증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인프라 투자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파크골프 시장은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중소브랜드의 난립으로 현재 ‘국민 브랜드’라 불릴 만한 강자가 없는 상황에서, 한국 제품 브랜드가 새롭게 정체성을 정립하고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블루오션 상태다.
미개척 분야에 자신감 하나로 뛰어든 김 회장은 골프채를 생산하는 제조업체에 14년 가까이 근무하다 창업에 뜻을 두고 방산업체 근무 경력과 골프채 제조를 경험한 자신감 하나로 1995년 골프용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창업 후 ‘브라마’와 ‘디암’ 골프채 대표 브랜드로 나름 탄탄한 사업체를 일구며 안정된 회사를 운영해 왔다. 브라마는 골프클럽 제작을 위한 국내 최고 수준의 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골프채 생산에 매진해 국내는 물론 해외수출도 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그러나 그의 더 나은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갈망과 새로운 시장에 대한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끊임없이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고민하던 차에 2017년경 시니어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파크골프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공원과 골프가 합쳐진 커뮤니케이션 스포츠인 파크골프는 1983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시작돼 현재 홋카이도에 600여개의 파크골프장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동남아. 하와이, 호주, 중국, 미주 등에서도 저변이 넓다.
그는 파크골프를 직접 경험해보고 직감적으로 이 사업은 내가 해야된다는 강한 확신이 있었다고 한다.
“고령화 시대에 시니어가 할수 있는 운동이 한정돼 있고, 일반 골프에 비해 비용도 저렴해 부담이 덜하고 무엇보다 직접 해보니 재미는 물론 시니어가 할 수 있는 사교를 겸한 운동에서 이것 만 한게 또 있을가 싶었다”며 “특히, 골프채의 품질에 관해서는 누구보다 잘 만들 자신이 있었기에 망설임 없이 파크골프 사업에 뛰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주저없이 파크골프 용품으로 세계시장 진출과 브랜드화를 이룬다는 목표를 세우고 본격적인 시장조사와 제품 연구를 시작했다. 수년간의 연구개발과 철저한 준비로 시장을 개척해 지금은 제품의 성능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왔고, 파크골프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해 괄목할 만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파크골프 시장은 일본제품이 경쟁력이 있었지만 지금은 전세가 역전돼 오히려 국산제품 성능이 더 뛰어나 국내 소비자들도 국산제품을 선호한다고 한다.
파크골프 업계에서는 일본제품을 따돌리고 국산제품이 더 인정 받는 이유로 김회장의 공이 지대하다고 평가한다. 그의 제품개발과 성능개선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브라마의 세계적인 제품력 못지않게 자랑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브라마의 독보적인 A/S시스템이다. 일본이나 해외 제품의 경우는 국내 A/S가 없어 사실상 서비스 받기가 불가능하다.
브라마 제품자체의 성능이 워낙 뛰어나고 내구성이 탄탄해 좀처럼 고장이 없지만, 브라마는 한 번 구매한 고객은 끝까지 책임진다는 자세로 전국 순회 A/S차량 서비스로 항상 최선을 다한다. 또한 국내 대부분 A/S업체는 수리만 해주는 수준이지만 브라마는 자사가 직접 생산하는 제품이라 완벽한 복원이 가능해 재구매율과 고객 추천이 가장 많다. 고객 사랑을 받는 제품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다.
그는 현재 사업체 운영 외에도 전국 파크골프 용구 협회장과 전국 파크골프 제조업체(KMPC) 회장직도 맡고 있다. 수입원료를 사용한 국내 제품은 국내 제조원가 비율이 일정 비율 이상이어야만 국산으로 판매할 수 있지만 일부 업체는 기준 미달임에도 원산지를 국산으로 표시해 판매해 소비자가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
특히 일부는 모든 구성품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국내에서 단순 조립 과정만 거쳤음에도 통관 당시 표기된 중국산 원산지 표시를 제거해 판매한 경우도 있다. 이러한 부작용에 대응하기 위해 건전한 업체들이 모여서 결성한 KMPC는 한국 파크골프 소비자와 기업을 보호하는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 그는 국내 파크골프 대회의 파크골프채 인증규정의 규격화 역시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대회의 신뢰성과 제품의 품질 보장을 통한 공정한 경기 운영을 위해서는 이 제도가 반드시 필요하고, 나아가 국내 파크골프산업의 생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올해 2월 ‘제1회 브라마배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브라마 파크골프가 처음 주관한 전국대회로 총상금 2억원, 총 참여인원 2,580명이 참가한 역대급 대회였다. 이 대회는 브라마 파크골프채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국산 파크골프채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알리는 자리가 되었다. 많은 동호인들의 호응에 힘입어 내년에 제2회 브라마 파크골프 대회도 준비하고 있다.
브라마 파크골프 대리점은 전국에 200여 곳이다. 이는 그 동안의 파크골프에 대한 연구와 개발이 소비자의 신뢰와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인정 받았다는 반증이며 그 영향력은 지금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파크골프의 저변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2023년부터 브라마 파크골프 소속의 프로선수단 17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전국대회 우승자급으로 남자선수 10명과 여자선수 7명으로 구성된 구단이다. 프로구단 창단의 의미는 파크골프가 더 이상 어르신만의 운동이 아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했고, 더 많은 소비자의 제품 구매와 레슨이 이루어져 본격적인 파크골프의 대중화가 시작됐다는 신호라고 할 수 있다.
파크골프에 진심인 김길선 회장의 제품 철학 기반은 과학이다. 모든 요소에 과학적 원리가 적용돼 만들어진 제품이 소비자의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결국은 소비자가 가장 원하는 제품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이러한 믿음으로 브라마는 소비자가 원하는 최적의 파트너로 파크골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