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고령층 중심 '코로나19' 방역 강화… 입원환자 8주 연속 증가

  • 등록 2025.09.03 06: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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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대비 전남 고령층 비율 높아… 감염 취약시설 관리 필요
- 의료기관 모니터링 확대, 방역물품 12만 개 배부 완료
- 10월부터 고령층·고위험군 우선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최근 '코로나19' 입원환자가 8주 연속 증가하고,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률이 높게 나타남에 따라 고령층과 감염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예방관리를 강화하고 나섰다. 이번 조치는 전국적인 '코로나19' 재유행 속에서 도민 건강을 보호하고, 감염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대응 전략의 일환이다.

 

질병관리본부의 입원환자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코로나19' 입원환자는 27주차 101명에서 34주차(8월 17~23일) 367명으로 늘었으며, 이는 전년 대비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증가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전남은 같은 기간 2명에서 18명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 환자 비율이 75.5%로 전국 평균 61.2%를 크게 웃돌아 고위험군 관리 필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이에 전남도는 시군과 관계 기관을 대상으로 고령층과 감염 취약시설 예방관리 지침을 신속히 전파하고, 방역수칙 준수를 강화했다. 지난 6월부터 운영 중인 ‘코로나19 전담대응기구’는 감염 취약시설에서 발생하는 집단감염에 즉각 대응하고 있으며, 8월부터는 의료기관 모니터링 대상도 기존 45개소에서 112개소로 확대해 고위험군 관리에 촘촘한 체계를 구축했다.

 

현재까지 시군 보건소를 통해 감염 취약시설 733곳에 마스크, 손소독제, 진단키트 등 12만 개의 방역물품이 배부됐으며, 전남도는 코로나19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필요 시 추가 배부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도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는 정기적인 PCR·신속항원검사, 격리 및 동선 관리, 방역 인력 상시 배치 등 체계적인 예방활동이 병행되고 있다.

 

오는 10월 15일부터 시작되는 2025~2026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은 고령층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된다. 특히 65세 이상은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 동시 접종을 권장하고 있으며, 도는 접종센터와 이동형 접종팀을 운영해 도민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남도는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공공시설과 다중이용시설 내 방역수칙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코로나19' 증가세가 지속되는 만큼 고령층과 감염 취약시설의 철저한 예방관리, 지역사회 확산 차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민께서는 일상생활에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예방접종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해 스스로와 가족의 건강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조치는 방역 강화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 의료기관, 시군이 함께 대응하는 ‘선제적 대응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남도는 향후 감염 상황 변화에 맞춰 신속하게 대응 지침을 업데이트하고, 도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안전한 생활 환경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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