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전남도의장, 석유화학·철강산업 위기극복 위한 정부 촉구

  • 등록 2025.09.10 14: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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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기간산업 특별법 제정하고 대규모 친환경 인프라 투자 나서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의회 김태균 의장이 대표 발의한 '석유화학·철강산업 위기극복 대응방안 마련 촉구 건의안'이 지난 9일 소관 상임위를 통과했다. 이번 건의안은 석유화학·철강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석유화학·철강산업은 글로벌 공급 과잉, 내수 침체, 미국의 관세 압력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으며, 대기업뿐만 아니라 협력 중소기업, 소상공인, 근로자까지 전방위적인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기후 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술 혁신 및 친환경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인 상황이며, 이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 없다면 산업 전반의 지속성도 위태롭게 될 수 있다.

 

여수·광양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광양만권은 석유화학·철강산업의 핵심 집적지로서 국가 기간산업의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이 지역도 현재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김태균 의장은 광양만권 중소기업들의 경영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광양제철소의 가동률 저하와 석유화학업체들의 실적 부진, 투자 위축이 지역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 의장은 석유화학·철강산업의 위기 극복과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을 위해 여러 가지 대책을 제시했다. 건의안에는 국가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국가기간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 정부 부처와 지역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 전략적 구조조정 및 사업 재편, 행정·재정·금융을 아우르는 종합 대응책 시행, 그리고 친환경 인프라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한, 최근 6월 전남지역 석유화학제품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7%, 철강 수출이 8.2% 감소하는 등 광양만권 중소기업들이 경영상황이 어려워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탄소중립 정책과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 구조 개편과 혁신이 시급하다"며,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김태균 의장은 석유화학·철강산업이 전남도와 대한민국 제조업의 중심축이라며,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골든타임을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산업 쇠퇴, 고용 위기, 국가 경쟁력 저하라는 중대한 위기가 현실화되기 전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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