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최악 시나리오는 피했다...수락노인복지관, 10월 중순 정상화 시동

  • 등록 2025.10.01 13: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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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억 투입 자산 철거 위기 넘겨...구조 안전성 확인 후 신속한 보수·운영 병행으로 피해 최소화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외벽 붕괴 사고로 전면 철거 가능성까지 거론되던 220억 원 규모의 노원구립 수락노인종합복지관이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하게 됐다.

 

최근 완료된 정밀안전진단에서 건물 구조체의 안전성이 공식 확인됨에 따라, 노원구는 오는 10월 중순부터 시설 운영을 재개하며 신속한 정상화에 나선다.

 

▶220억 자산 보존... '붕괴' 우려 털어내

이번 사태의 최대 쟁점은 220억 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공공자산의 붕괴 위험 여부였다. 만약 건물 구조체에 심각한 결함이 발견됐다면, 건물 철거로 인한 막대한 예산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 22일 나온 정밀안전진단 결과, 건물은 안전등급 B등급(양호)을 받았다. 이는 건물 뼈대에 해당하는 주요 구조부의 안전성이 확보됐음을 의미한다.

 

비록 외벽 전체를 재시공해야 하는 대규모 보수가 필요하지만, 건물이라는 핵심 자산 자체는 보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로써 추가 붕괴나 철거라는 최악의 경제적 손실은 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운영과 보수 병행으로 공백 최소화

구조 안전성이 확인되자 노원구는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정상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

 

구는 외벽 재시공 기간 동안에도 복지관 운영을 중단하지 않고 병행하는 방식을 택했다. 건물 전체에 안전 비계와 보행 통로를 설치해 이용자들의 안전을 확보한 상태에서, 7000여 명에 달하는 어르신 회원들이 하루빨리 시설을 다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다.

 

사고 발생 약 2개월 만인 10월 중순부터 운영이 재개됨에 따라, 공공 서비스의 공백 기간을 최소화하고 행정 신뢰도를 회복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남은 과제는 비용 회수

물론 과제는 남아있다. 외벽 재시공에 약 10억 원 이상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전망이다.

 

시공사가 폐업한 상황에서 노원구는 우선 긴급 예산을 투입해 보수를 진행하고, 추후 감리사 등을 상대로 구상권 청구를 검토할 계획이다.

 

한 경제 전문가는 "초기 부실시공은 아쉬운 대목이지만, 사고 발생 후 신속한 진단과 효율적인 정상화 계획을 통해 자산 손실을 막고 운영 공백을 최소화한 것은 위기관리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창희 기자 wish564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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