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KT와 글로벌 AI 플랫폼 기업 팔란티어(Palantir)가 한국에서 첫 최고경영자(CEO) 회동을 갖고, 인공지능(AI) 기반 의사결정 플랫폼의 국내 산업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KT 김영섭 대표(왼쪽)와 팔란티어 알렉스 카프 CEO(오른쪽)가 한국에서의 첫 CEO 회동을 진행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T 제공]](http://www.geconomy.co.kr/data/photos/20251042/art_17604220476907_f840b0.jpg?iqs=0.8903469153250623)
KT는 14일 “팔란티어 알렉스 카프(Alex Karp) CEO의 방한을 계기로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클라우드와 데이터 기반의 산업 전환(AX)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회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KT는 지난 3월 팔란티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 기업 중 최초로 ‘프리미엄 파트너’ 지위를 획득했다. 팔란티어는 KT의 네트워크 인프라와 산업별 데이터 운용 경험을 통해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날 KT는 제2회 ‘AX 리더 써밋(AX Leader Summit)’도 함께 열었다. 이번 포럼에는 대한항공 우기홍 부회장, 메리츠금융지주 김용범 부회장, LS일렉트릭 구자균 회장, 포스코홀딩스 이주태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산업별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KT는 팔란티어의 AI 플랫폼 ‘파운드리(Foundry)’와 ‘AIP(AI Platform)’를 일부 조직에 도입해 업무 효율성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검증했다. 두 플랫폼은 기업의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시각화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전략 수립 과정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KT는 이를 통해 축적한 기술력과 컨설팅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기업들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팔란티어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금융·공공기관 등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산업군을 위한 보안 특화 서비스도 함께 설계 중이다.
김영섭 KT 대표는 “KT와 팔란티어의 협력은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AX 혁신을 가속화하는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며 “AI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국내 주요 산업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