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33 향한 여수의 행보, ‘기후주간’ 유치로 세계 무대 향한다

  • 등록 2025.10.15 10: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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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시, 2026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 국내 개최 후보지 선정
- 국제사회와 손잡고 COP33 유치 기반 다지기 본격화
- 시민·단체·행정이 함께하는 ‘탄소중립 실천 도시’ 비전 강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여수시가 국제 기후행동의 중심 무대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 14일, 여수 진남문예회관에서는 ‘2026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기후주간’ 국내 개최 후보지 선정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리며, 여수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이번 행사는 여수가 기후주간 국내 개최 후보지로 선정된 것을 축하하고, 2028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다지는 자리였다. 행사장에는 정기명 여수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시·도의원, COP33 남해안남중권 유치위원회, 여수선언실천위원회, 시민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함께해 열기를 더했다.

 

무대는 축하공연과 퍼포먼스로 채워졌다. 전남도립국악단의 연주와 어린이 탄소중립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이 이어지며,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주제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이어 시민단체 대표들이 결의문을 낭독하며 “기후위기 대응의 중심 도시, 여수”를 외쳤다. 결의문에는 ▲기후주간 유치와 성공적 개최 ▲탄소중립 실천 확대 ▲COP33 유치를 위한 지역 공동체 연대 강화 등의 다짐이 담겼다.

 

‘기후주간(Climate Week)’은 전 세계 198개국과 국제기구, NGO 등 5천여 명이 참여해 각국의 기후 의제를 논의하는 국제행사로, COP 공식 의제 설정의 핵심 과정으로 꼽힌다. 개최지는 행사 장소의 의미를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기후 행동의 중심 무대로 자리한다.

 

여수시는 이번 공모에서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 경험과 국내 최초 기후보호주간 운영 실적, 시민참여형 정책 추진 역량 등을 인정받아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는 여수가 15년 넘게 꾸준히 이어온 ‘기후 실천의 도시’로서의 성과가 만들어낸 결과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기후주간 유치는 COP33 유치를 위한 디딤돌이자,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도 연결되는 큰 기회”라며 “여수가 전 세계와 함께 기후위기에 맞서는 행동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여수시는 앞으로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전라남도, 시민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국제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기후주간과 COP33 유치를 위한 실질적 기반을 한층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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