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로블록스가 플랫폼 확장을 가속하고 있다. 몰입형 게임·창작 플랫폼 로블록스는 삼성전자 ‘갤럭시스토어’와 에이수스 휴대용 게이밍PC ‘ROG 엑스박스 앨라이(Ally)’ 시리즈에 공식 입점하며 멀티디바이스 전략을 강화했다.

19일 로블록스는 이번 협업을 통해 안드로이드·iOS·PC·콘솔·VR 등 기기 경계를 허무는 ‘전방위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미 메타 퀘스트와 플레이스테이션까지 진출한 로블록스는 이번 삼성·에이수스 입점을 계기로 글로벌 이용자 기반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자 접근성도 크게 개선된다.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거치지 않고 갤럭시스토어에서 바로 로블록스를 내려받을 수 있다. 에이수스 ROG Ally 및 Ally X 사용자들은 게임패드와 터치 조작을 모두 지원하는 네이티브 앱 환경에서 보다 매끄러운 플레이가 가능하다.
로블록스는 이번 확장을 통해 ‘라이벌’, ‘드라이빙 엠파이어’, ‘댄디스 월드’ 등 인기 타이틀을 제공한다. 회사는 멀티디바이스 이용자가 단일 기기 이용자 대비 평균 지출액은 2.5배, 이용시간은 20% 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를 성장 근거로 삼아 글로벌 게임 시장 점유율 10% 달성도 정조준하고 있다.
유료 결제 혜택도 확대된다. 로블록스는 아바타 꾸미기와 게임 내 결제에 쓰이는 가상화폐 ‘로벅스’ 구매 시 보너스 지급을 확대한다. 컴퓨터·웹·기프트카드 구매자는 최대 25%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갤럭시스토어와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구매에도 동일한 혜택이 적용된다.
로블록스 관계자는 “삼성과 에이수스 입점은 유저 편의성과 크리에이터 생태계 확대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디바이스와 플랫폼으로 확장해 글로벌 사용자 경험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