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800 노리나…한미 관세 협상·한은 금통위 ‘변수’

  • 등록 2025.10.20 06: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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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처음 3700선을 돌파하며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 주 증시 흐름은 한미 관세 협상과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 그리고 미국·중국발 정책 이벤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기업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모멘텀 지속 여부도 체크 포인트로 꼽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주간 기준 3.83% 상승해 3748.89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이 6101억 원, 기관이 857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한 반면 개인은 8950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0.01% 상승에 그치며 보합권 흐름을 보였다.

 

이번 랠리의 중심에는 반도체 대형주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 12조1000억 원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했고 주가는 한 주간 3.71% 상승했다. SK하이닉스 역시 8.76% 오르며 지수 상승을 밀어올렸다.

 

시장 관심은 이번 주 대외 변수에 쏠리고 있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될 예정이며 전월 대비 상승폭이 다소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여전히 미·중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은 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를 열고 차기 5개년 계획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과학기술 자립과 내수 부양, 전략산업 육성 등 미국을 견제할 카드가 논의될 수 있어 글로벌 증시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미 간 관세 협상도 주목된다. 양국이 후속 협상에 돌입한 가운데 오는 APEC 정상회의 이전 타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 시장 불확실성 완화 여부가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2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하지만 통화정책 방향성 변화에 따라 외국인 자금 유입 환경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도 존재한다. 개인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고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3550~3850포인트로 제시했다. 관심 업종으로는 반도체, 증권, 금융지주, AI·소프트웨어, 음식료, 카지노 등을 추천했다.

강매화 기자 maehwa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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