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AWS와 54조원대 클라우드 계약…MS 독점 깨고 인프라 다변화

  • 등록 2025.11.04 04: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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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약 54조3800억 원(38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오픈AI가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 외의 클라우드 기업과 맺은 첫 대형 계약으로, AI 인프라 다변화를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번 계약으로 미국 내 AWS의 컴퓨팅 자원에 즉시 접근할 수 있게 됐으며, 최대 10만 개의 엔비디아 GPU를 활용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AWS는 내년 말까지 오픈AI가 요구한 전체 용량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향후 오픈AI가 필요 시 계약을 확대할 여지도 열어뒀다. 아마존은 엔비디아의 최신형 AI 가속기(GB200·GB300)를 포함해 수십만 개의 반도체 칩을 투입, 오픈AI의 GPT 모델 학습과 서비스 운영을 지원하는 대규모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계약 기간은 7년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최첨단 AI 확장을 위해선 방대한 연산 자원이 필수”라며 “이번 AWS와의 파트너십은 글로벌 AI 생태계를 강화하고 첨단 기술을 널리 보급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AWS의 매트 가먼 CEO 역시 “오픈AI가 혁신의 경계를 넓힘에 따라, AWS의 최상위 인프라가 이들의 비전을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계약은 AI 경쟁 열풍 속에서 아마존이 다시 한번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MS 애저, 오라클, 구글 클라우드 등이 앞다퉈 오픈AI와 협력하는 가운데, AWS는 탄탄한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역량을 기반으로 입지도 강화했다.

 

최근 오픈AI는 MS 외에도 오라클(3000억 달러), 구글 클라우드, 그리고 코어위브(224억 달러) 등과의 대형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확보를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오픈AI는 AI 모델 개발과 운영에 총 1조400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오픈AI의 연간 매출은 올해 1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산 자원 부족 문제는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아있다. 올트먼 CEO는 “컴퓨팅 용량이 늘수록 매출 성장 속도 또한 더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사진 제공=AWS

강매화 기자 maehwa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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