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백리섬섬길’, 전국 첫 ‘관광도로’ 지정…남해안 해양관광벨트 중심축 부상

  • 등록 2025.11.13 19: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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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고흥 6개 해상교량 23km 구간, 국토부 첫 관광도로 지정
- 다도해 절경 품은 ‘백리섬섬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연계 기대
- 정기명 시장 “관광도로 지정, 여수 관광산업 새 도약의 발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여수시의 상징적 해상관광 루트 ‘백리섬섬길’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전국 최초로 ‘관광도로’로 지정되며, 남해안 해양관광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13일, 여수와 고흥을 잇는 6개 해상교량 23㎞ 구간이 국토교통부의 ‘관광도로 지정 제도’ 시행 이후 첫 선정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관광도로는 뛰어난 경관과 문화적 요소를 갖춘 도로를 국가 차원에서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로, 도로법에 따라 국토부 장관이 지정한다.

 

백리섬섬길은 여수 남면 화태대교에서 고흥 팔영대교까지 이어지는 총 39.2㎞ 구간으로, 사장교·현수교·아치교 등 다양한 형태의 11개 교량이 다도해 위를 가로지른다.

 

이번 지정 구간은 이미 개통된 백야도~팔영대교 23㎞ 구간이며, 나머지 화태~백야 구간 4개 교량과 화태대교는 준공 이후 추가 지정이 추진된다.

 

여수시는 이번 성과를 위해 드론 영상 제작, 관계기관 협의, 전라남도 및 시의회 용역 추진, 지역 국회의원의 지원 등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백리섬섬길은 ‘아름다운 길’의 상징이자 ‘전국 첫 관광도로’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시는 향후 관광도로 지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한 관광 인프라 확충에 나설 방침이다. 웅장한 해상교량과 다도해 절경을 배경으로 한 테마형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해양뷰 카페·전망공원·야경 명소 등을 조성해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꾀한다.

 

국토교통부 역시 선정된 관광도로에 대해 문화·휴게시설, 먹거리, 교통 접근성 등 관광 편의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안내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백리섬섬길 관광도로 지정은 지역 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라며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스토리텔링과 마케팅을 통해 여수를 남해안 해양관광의 거점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리섬섬길 인근에는 적금도 전망공원, 여자만 해넘이 전망대 등 다도해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가 자리해 있으며, 드라이브와 휴식, 체험이 조화를 이루는 ‘남해안 대표 힐링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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