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나주시가 에너지 산업 중심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첫 단추를 꿰고 있다. ‘나주 에너지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지적측량 성과검사가 본격 진행되며, 행정 절차 마무리에 속도가 붙고 있다.
시는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왕곡면 덕산리 210-2 일원 354필지, 총면적 123만9,722㎡에 대한 지적측량 성과검사를 실시한다.
검사에는 지적관리팀장 등 전문 인력 2명이 투입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전남개발공사가 공동 시행 중인 국가산단 사업지구의 경계 분할측량 결과를 면밀히 검토한다.
이번 검사는 절차 점검을 넘어, 산업단지 경계와 토지 구획이 정확히 설정됐는지를 확인하는 핵심 단계다. 시는 측량 결과가 기존 지적 자료와 부합하는지, 작성 과정의 적정성은 확보됐는지 등을 세밀히 살핀다.
성과검사 결과 적정 판정을 받으면 오는 19일까지 지적측량성과도가 교부되며, 이후 사업시행자의 신청 절차에 따라 12월 중 지적공부 정리가 완료될 계획이다.
이 과정은 토지이용계획과 기반시설 설계, 분양 절차로 이어지는 행정적 기초가 되는 만큼, 사업 추진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나주시는 “정확한 지적측량은 국가산단 개발의 출발선에 해당한다”며 “행정 절차를 차질 없이 마무리해 산업단지 조성의 기반을 단단히 다지겠다”고 전했다.
한편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은 에너지 산업 집적화와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첨단 기술 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번 지적측량 성과검사는 비전 실현을 위한 구체적 단계로, 나주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