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전주 지중화·이익 환원 ‘지지부진’…전남개발공사 정면 비판

  • 등록 2025.11.14 08: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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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주 의원 “공공개발의 책무 외면 안 돼 개발이익은 시민에게 돌아가야”
- 죽림1지구 지역 환원·도원로 전주 지중화 추진 촉구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여수시의회(의장 백인숙)가 죽림1지구 도시개발사업의 개발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도원로 구간 전주 지중화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최근 열린 제252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정현주 의원이 발의한 '죽림1지구 개발이익 지역 환원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정현주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죽림1지구는 계획인구 1만 3,800여 명 규모의 대규모 공공택지개발 사업으로, 전남개발공사가 시행하는 대표적 도시개발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환원에 대한 구체적 실행이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남도의회에서도 이미 개발이익을 119안전센터나 복합문화시설 등 공공 인프라 확충에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고, 전남도지사 역시 검토 의사를 밝혔지만 그 이후 진전이 없다”며 “전남개발공사의 태도는 여전히 ‘검토 중’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정 의원은 도원로 구간 전주 지중화 문제를 언급하며 “전남개발공사가 전력 ‘간선’ 선로만 지중화하고, 소라~화양을 잇는 ‘주간선’ 도로는 사업 범위에서 제외했다”며 “지역의 형평성과 안전을 외면한 행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여수시의회는 이번 건의문을 통해 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에 ▲죽림1지구 개발이익의 지역 환원 방안 마련 ▲공공시설·주민편의시설·문화복지 인프라 확충에 재투자 ▲도원로 구간 전주 지중화의 조속한 추진 ▲전남도의 관리·감독 강화 등을 촉구했다.

 

정현주 의원은 “공공개발은 단순한 분양사업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책임을 다하고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혜택을 돌려주는 일이어야 한다”며 “죽림1지구 개발이익이 지역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남개발공사가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건의안은 공공개발의 본래 취지를 되새기며, 개발이익이 특정 기관의 이익으로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회로 순환될 수 있도록 촉구하는 데 의미가 있다. 여수시의회는 전남개발공사와 전라남도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실천으로 보여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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