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지난달 27일 서울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K-애니메이션산업을 이끌 '2025년 애니메이션 부트캠프' 최종 성과공유회인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창의성과 시장성을 갖춘 K-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K-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제고하는 콘진원의 대표 기획개발 지원사업 중 하나이다.
▶기획부터 유통까지 맞춤형 멘토링·실무 중심 종합 지원 등 제작사 성장 도모
2025년 애니메이션 부트캠프에는 총 18개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참여해 콘텐츠 기획부터 개발, 제작, 유통까지 전 주기에 걸친 맞춤형 멘토링과 실무 지원을 받았다.
특히, 일대일 맞춤형 개별 멘토링, 기획서(바이블) 제작지원, 인공지능(AI) 심화교육 등 실무 프로그램을 통해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사전 발표회(프리뷰 피칭)와 최종 성과공유회(데모데이)를 통해 우수 지식재산(IP)을 발굴했다.
부트캠프 기간 동안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APAC(Warner Bros. Discovery Asia-Pacific, 이하 WBD APAC)' 키즈 콘텐츠팀 관계자들은 일대일 컨설팅과 그룹별 워크숍을 진행했다.
특히, 7월 진행된 실무 중심 프로그램에서는 'WBD APAC' 키즈 콘텐츠팀과의 워크숍뿐만 아니라 맞춤형 일대일 후속 세션도 이어졌다.
▶데모데이, 5개의 우수 프로젝트 시상 및 가점 부여 등 후속 연계 지원 확대
이번 '데모데이'는 애니메이션 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쇼케이스 형식의 발표 행사로, ▲갓브레이브(GodBrave Co., Ltd.) ▲타임픽서(TIME FIXER Co.,Ltd.) ▲스튜디오 티앤티(Studio TNT Co.,Ltd.) 등 총 10개사가 참가했다.
참가사들은 각각의 애니메이션 시놉시스, 시나리오, 향후 비전 등을 발표했다. 현장에는 WBD APAC 키즈 콘텐츠팀 관계자를 포함해 국내외 80여 명의 바이어 및 투자 전문가도 참석했다.
데모데이 순위는 사전 발표회(프리뷰 피칭)과 최종 성과공유회(데모데이) 점수를 합산해 선정됐으며, 대상 ▲(주)모앤이(MOnE), 최우수상 ▲314스튜디오(314studio) ▲주식회사 비욘드에이(beyond A Co., Ltd.), 우수상 ▲연화사(Yeonhwasa) ▲상단스튜디오(Studio Sangdan)이 각각 수상했다.
특히, 데모데이 상위 5개(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프로젝트는 2026년 '애니메이션 파일럿 제작지원'과 '해외 피칭 쇼케이스 참가지원' 사업의 서면평가 시 가점이 부여될 예정이다.
콘진원은 기획·개발에서 나아가 '기획-제작-유통'의 산업 가치사슬 전반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부트캠프, 애니메이션 기업들의 실질적인 기획·제작 도약 계기
김진용 ㈜모앤이 대표는 "전문가와의 맞춤형 개별 멘토링을 통해 애니메이션 기획·개발 단계에서 프로젝트 방향을 구체화할 수 있었고, 작품의 강점과 개선 지점을 명확히 파악해 실제 제작 단계로 도약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현주 콘진원콘텐츠IP진흥본부장은 "애니메이션 부트캠프는 기획에서 제작과 유통으로 이어지는 K-애니메이션산업 전 과정에 꼭 필요한 중요 연결고리"라며 "앞으로도 유망 프로젝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단계별 지원 체계를 고도화하고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