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오세현 아산시장은 2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확대간부회의에서 “‘12·3 비상계엄’ 해제 1년이 되는 날이 도래한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회복뿐만 아니라 아산시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 시장은 “비상계엄 해제일은 국민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민주권을 되찾은 역사적 날”이라며 “이 변화의 흐름이 아산에도 중요한 계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적으로 어려웠던 시기를 극복하며 발전 동력이 다시 가동됐고, 아산도 시민의 힘이 행정 전반에 적용되면서 50만 자족도시를 향한 역량을 모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 시장은 시민 관점의 행정필요성을 강조하며, “지방자치단체에서 발생하는 민원과 갈등은 결국 시청으로 모인다. 단순 집행을 넘어서 시민 관점에서 사전 대비, 설명, 홍보를 통해 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지역 현안인 LNG 열병합발전소, 수상태양광사례를 언급하며 “과거라면 시의 직접 업무가 아니라고 여겼을지 모르지만, 시민이 걱정하는 순간 시정의 과제가 된다. 행정도 시민 중심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 시장은 아산시의 지속적 인구 증가와 자족도시 기반 성과를 언급하며 “‘50만’ 목표는 지역 내 생산과 소비가 선순환하는 규모를 갖추기 위한 것”이라며 “그 기반 마련에 성큼 다가섰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산업도시로서의 아산의 위상도 강조했다. 오 시장은 “현대·삼성 등 글로벌 기업이 동시에 자리한 도시는 아산이 유일하며,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2차전지·바이오 등 국가 전략산업 대부분이 아산에 집중돼 있다”며 “‘제2의 실리콘밸리’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연말 행정 마무리 중요성을 강조하며 “12월은 행정의 정리 정돈이 필요한 달이다. 사업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이월 처리로 이어져 의회나 시민의 지적 대상이 될 수 있다. 올해 안에 처리 가능한 사업은 신속히 마무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