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영풍문고가 연말을 맞아 독서 문화 확산과 나눔 실천을 결합한 캠페인을 진행하며, 지역 기반 서점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파주 운정에서 첫 매장도 열며 고객 접점을 넓혔다.
영풍문고가 12월 1일부터 25일까지 ‘영풍문고 2025 Chapter Year-End’를 진행하며 연말 독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단순한 연말 이벤트를 넘어 사회적 기여 활동을 결합한 점이 눈길을 끈다.
영풍문고는 ‘영풍문고 에필로그 2025’를 통해 올해 읽을 만한 추천도서를 제안했다. 도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운영하며 독서 참여를 자연스럽게 유도했다. 서점이 독립적인 문화공간 역할을 강화하려는 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기빙플러스와 협력해 진행하는 ‘희망 책트리 쌓기’는 고객이 남긴 응원 메시지를 책트리 형태로 시각화하는 기부 프로그램이다. 전국 매장과 온라인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응원 메시지가 3,000건을 넘기면 아동복지시설에 3,000권의 도서가 기부된다. 이는 지난해의 두 배 규모다.
영풍문고 관계자는 “고객이 직접 기부 과정에 참여하는 구조라 의미가 크다”며 “연말에 나눔의 가치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영풍문고는 12월 3일 파주 운정 지역에 첫 매장인 ‘영풍문고 스타필드빌리지 운정점’을 열었다. 독창적인 파사드 디자인을 적용해 서점이 지역 생활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을 반영했다. 운정 신도시 일대의 문화적 수요를 고려한 출점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신규 매장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구매 혜택도 제공된다. 2만·3만·5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에 따라 도서교환권을 증정하며, 5만 원 이상 구매 시에는 에코백을 선택할 수도 있다. 영수증 하단 QR코드를 통한 별도 응모 이벤트도 운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