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달리오, 美 아동 지원 ‘트럼프 계좌’ 프로젝트 참여

  • 등록 2025.12.18 05:58:14
크게보기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립자인 레이 달리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정책 가운데 하나인 아동 지원 프로그램 ‘트럼프 계좌(Trump Accounts)’에 자금을 지원한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레이 달리오가 ‘50개 주 챌린지’로 불리는 아동 자산 형성 프로젝트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참여에는 달리오의 아내 바버라 달리오도 함께한다.

 

달리오 부부의 기부금은 코네티컷주에 거주하는 약 30만 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1인당 250달러씩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15만 달러 미만 지역에 거주하는 아동으로, 코네티컷주 전체의 약 87%가 해당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 달리오는 성명을 통해 “바버라와 나는 기회의 평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믿고 있으며, 이번 계획은 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달리오 일가와 이들이 설립한 자선단체 ‘달리오 필란트로피’는 그동안 코네티컷주 내 비영리단체에 2억80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해온 바 있다.

 

트럼프 계좌는 지난 7월 제정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에 근거해 도입된 제도로, 미국 재무부는 올해부터 2028년 사이에 태어나는 모든 미국 국적 아동에게 소득과 무관하게 1000달러의 초기 자금을 지급한다. 해당 계좌는 아동 명의로 신탁 관리되며, 만 18세가 되면 퇴직 계좌 형태로 전환된다. 계좌 개설은 미 국세청(IRS)을 통해 공식 신청 절차를 거쳐 진행된다.

 

앞서 이달 초에는 델 테크놀로지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델과 그의 아내 수전 델이 트럼프 계좌에 62억500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기부금은 2025년 1월 1일 이전 출생한 만 10세 이하 아동 가운데, 중위소득 15만 달러 이하 지역에 거주하는 아동 2500만 명에게 1인당 250달러씩 지급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다수의 기업과 자산가들이 트럼프 계좌 지원에 나서고 있다. 자산운용사 블랙은 직원 자녀 명의 계좌에 1000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밝혔으며, 비자(Visa) 역시 직원 복지 차원에서 계좌 자금 지원에 동참할 계획이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전국 각 주의 자선가들이 트럼프 계좌를 통해 미국 아동들의 세대 간 자산 형성에 함께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매화 기자 maehwa11@hanmail.net
Copyright @G.ECONOMY(지이코노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특별시 서초구 언남5길 8(양재동, 설빌딩) 2층 | 대표전화 : 02-417-0030 | 팩스 : 02-417-9965 지이코노미(주) G.ECONOMY / 골프가이드 | 등록번호 : 서울, 아52989 서울, 아52559 | 등록(발행)일 : 2020-04-03 | 발행인·편집인 : 강영자, 회장 : 이성용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 방제일) G.ECONOMY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2 G.ECONOMY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0030@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