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천안시가 올해부터 시티투어 코스를 새롭게 개발·운영한 결과 이용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는 26일, 2025년 천안시티투어 이용객이 총 4,666명으로 전년 대비 61.1%(1,771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는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와 이용객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코스 개발이 이용객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기존 프로그램에 대한 분석과 이용객 설문조사를 통해 혹서기 대비 실내 코스, 콘서트와 빵을 결합한 ‘콘빵투어’, 국군장병을 대상으로 한 ‘국군장병투어’ 등 새로운 테마를 도입했다.
특히 폭염과 폭우에 대비한 실내 중심의 혹서기 코스는 계절적 한계를 보완했으며, 콘빵투어는 지역 특색을 살린 체험형 관광상품으로 호응을 얻었다. 국군장병투어는 장병들에게 천안의 관광명소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 같은 변화에 힘입어 이용객 만족도도 크게 높아졌다. 천안시가 2025년 시티투어 이용자 1,1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94.2%(1,053명)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96.7%(1,085명)는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대별로는 20~40대 젊은층 이용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20대 이하가 19.2%(214명), 30대 13.6%(153명), 40대 26.6%(299명)로, 지난해 20~40대 평균 이용률 11.1%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지역별 이용객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53.7%(602명)로 가장 많았고, 천안 시민이 26.7%(300명), 대전·세종·충청·강원 지역이 14.4%(162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근교 당일여행지로서 천안의 접근성을 강조한 마케팅 전략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천안시는 앞으로 젊은층과 수도권 관광객을 겨냥한 맞춤형 코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재방문 고객을 위한 혜택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천안시티투어는 내년 3월부터 새로운 테마와 콘텐츠를 담은 코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계자 관광과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천안시티투어가 젊은층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연령별 맞춤형 테마코스와 재방문 유도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