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대반동 야간경관 설계 최종보고·서남권통합관광플랫폼 개관

  • 등록 2025.12.29 0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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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간관광 콘텐츠 강화 위한 디자인(안) 공유·의견 수렴
- 관광 정보·연계 기능 집약한 통합 거점 운영 본격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가 도심 야간 풍경과 관광 행정의 결을 동시에 다듬고 있다.

 

하나는 오래된 원도심의 밤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고, 다른 하나는 흩어져 있던 관광 정보와 기능을 어디에 모을 것인가에 대한 선택이다. 방향은 다르지만, 목적지는 같다. 관광객이 머무는 도시, 다시 찾는 도시다.

 

목포시는 30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대반동 야간경관 디자인 개선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연다.

 

보고회에는 조석훈 목포시장 권한대행(부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지역 예술인 등이 참석해 설계용역의 최종 결과를 공유하고 디자인 방향을 점검한다.

 

대반동은 목포 원도심의 시간층이 가장 선명하게 남아 있는 공간이다. 항구와 맞닿은 골목, 오래된 주거지, 생활과 관광의 경계가 겹쳐 있는 곳이다.

 

이번 야간경관 개선사업은 조명을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낮과는 다른 밤의 공간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그 밤이 관광객의 발길을 머물게 할 수 있을지를 고려한 설계다.

 

보고회에서는 공간별 조명 연출 방향과 보행 동선, 시야 확보, 체류 요소를 고려한 디자인(안)이 제시된다.

 

특히 지역의 역사성과 예술적 요소를 어떻게 녹여낼지, 과도한 연출로 일상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야간 관광의 포인트를 살릴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지역 예술인들이 참석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행정의 설계가 현장의 감각과 어떻게 맞물리는지가 이번 사업의 완성도를 가르는 기준이 된다.

 

 

또 이날 오후에는 서남권통합관광플랫폼이 문을 연다. 개관식에는 시 관계자와 관광협의회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해 기념사와 축사, 테이프 커팅에 이어 시설을 둘러본다. 이름 그대로 이 공간은 서남권 관광의 ‘창구’ 역할을 맡는다.

 

그동안 관광객들은 관광 정보, 예약, 안내, 연계 프로그램을 찾기 위해 여러 채널을 오가야 했다. 통합관광플랫폼은 이 흐름을 한 지점으로 모으는 시도다.

 

방문객에게는 접근성을, 관광 종사자에게는 협업의 거점을 제공한다. 관광 안내를 넘어 콘텐츠 연계와 협력의 중심으로 기능하도록 설계된 이유다.

 

대반동 야간경관 개선사업과 서남권통합관광플랫폼은 각각 도심 경관 정비와 관광 행정 기능 강화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목포시는 두 사업을 통해 야간 관광 환경을 정비하는 한편, 관광 정보 제공과 연계 기능을 한곳에 모아 관광객 편의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번 사업들을 계기로 원도심 관광 활성화와 서남권 관광 협력 체계를 함께 정비하며, 체류형 관광 기반을 단계적으로 넓혀간다는 방향을 세웠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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