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미국 증시가 3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인공지능(AI) 산업을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과 대형 기업공개(IPO) 기대감이 시장을 지탱하면서,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투자 열기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대표 지수인 S&P500은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20%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16% 이상 오르며 3년 연속 강세장을 연출했다. 올해 첫 거래일에도 소폭 상승하며 사상 첫 7,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월가에서는 조정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전반적인 상승 기조에는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CNN이 주요 투자은행 16곳의 전망을 집계한 결과, 하락을 예상한 기관은 없었으며 다수는 연말 지수가 7,400~7,800선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기관은 8,000선 돌파 가능성도 제시했다.
상승 전망의 핵심 배경으로는 AI 산업의 확장성이 꼽힌다. 시장에서는 AI 투자가 정점을 지났다는 평가보다 이제 본격적인 수익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기대가 더 크다. AI 기술이 빅테크를 넘어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되며 기업 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여기에 스페이스X, 오픈AI, 앤스로픽 등 대형 기술 기업들의 상장 가능성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예상 기업가치만 수천조 원에 달해, 상장이 현실화될 경우 미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IPO 이벤트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정치·정책 변수는 변동성 요인으로 남아 있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인선과 중간선거 일정 등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중간선거 이전까지는 정책적으로 증시 부양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서학개미들의 미국 주식 투자 흐름은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가 국내 투자 유도를 위한 세제 혜택을 내놓았지만, 미국 증시의 성장 경험을 체감한 개인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성향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