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알리코제약이 연구개발(R&D) 고도화와 신사업 확장을 양축으로 한 전사적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익성 중심의 고효율 경영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병행하며, 제약사를 넘어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알리코제약은 중앙연구소를 중심으로 R&D 역량을 강화하며, 기존 제네릭 중심 구조에서 탈피해 질환 중심 치료제 개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당뇨병성 치료제와 안과용 황반변성 치료제 등 자체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임상 2상 단계에 진입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개량신약 개발 역시 핵심 성장 전략으로 부상했다. 복합제 개발과 제제 개선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개량신약을 신약과 함께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비(非)의약품 부문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1,007억 원, 영업이익 26억 원, 당기순이익 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의료기기와 헬스케어 신사업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3분기에도 매출 성장 흐름은 이어졌다. 3분기 누적 매출은 약 1,528억 원에 달하며, 회사 측은 연 매출 2,000억 원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의료기기, 여성케어 등 신규 사업 부문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며 사업 다각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의약외품 등 기타 사업 부문의 성장 속도는 더욱 빠르다. 관련 매출은 최근 급증했고, 건강기능식품 부문은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코제약은 반려동물용 헬스케어 제품군도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의료기기, 위생용품, 식품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펫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나서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넓히고 있다.
1992년 설립 이후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제조·판매를 이어온 알리코제약은, 최근 몇 년간 사업 구조 전환을 가속화하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는 제약 산업 환경 변화와 시장 요구를 반영한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회사는 2028년 매출 3,000억 원 달성을 중기 목표로 제시했다. 신약·개량신약 개발과 함께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 반려동물용 제품 등 다각화된 사업 축을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알리코제약 관계자는 “의약품 중심에서 헬스케어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며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갖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알리코제약의 이번 전략을 중견 제약사의 새로운 성장 모델로 주목하고 있다. 기술 경쟁력 강화와 사업 다변화를 통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