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무인·저비용…스크린골프장 ‘24시간 무인’ 시대 대세 될까

  • 등록 2026.01.16 13: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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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코노미 방제일 기자 | 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 편의점과 무인 카페가 이제는 익숙한 풍경이 됐다. 그리고 이 흐름이 스크린골프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인건비와 임대료 부담에 시달리던 자영업자들이 ‘24시간 무인 운영’이라는 새로운 해법을 선택하면서, 스크린골프 산업의 풍경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무인화 솔루션, 스크린골프의 새 성장 동력
스크린골프 예약 플랫폼으로 잘 알려진 김캐디는 이 변화를 가장 빠르게 포착한 기업 중 하나다. 2024년 말부터 무인화 솔루션 사업에 뛰어든 김캐디는 불과 1년여 만에 제휴점 100개소를 돌파했다. 예약과 결제, 출입 관리까지 자동화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스크린골프장의 운영 효율을 대폭 끌어올렸다.


최근에는 24시간 무인 매장 브랜드 ‘0753 골프’를 중심으로 AI 스윙 코칭 서비스까지 선보였다. 골프존이든, 프렌즈스크린이든 기종에 관계없이 AI 코치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소형·무인·저렴… 새로운 모델의 등장


아파트 커뮤니티 골프 시뮬레이터 시장 점유율 1위 기업 지티에스앤 역시 무인 스크린골프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들이 선보인 24시간 무인 브랜드 ‘GOLF24’는 소형 평수, 단일 타석 구조, 완전 무인 운영을 핵심으로 한다.

시뮬레이터부터 운영 시스템까지 모두 자체 기술로 구현해 고정비를 최소화했고, 이용 요금은 기존 스크린골프장 대비 30% 이상 낮췄다. 이용자는 전용 앱 하나로 예약, 출입, 결제를 한 번에 해결한다. 국내외 100여 개 코스를 즐길 수 있는 게임 모드도 갖췄다. 


심야 매출이 바꾼 수익 구조
판도플랫폼, 이젠소프트, 딸깍 등 무인화 솔루션 기업들도 속속 시장에 합류하며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이들이 공통으로 제공하는 기능은 24시간 관제 시스템, 예약·결제 자동화, 출입문 및 룸 제어, 그리고 AI 코칭 서비스다. 점주들이 체감하는 변화는 분명하다. 김캐디에 따르면 제휴점 기준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의 월평균 매출은 269만 원 증가했고, 인건비는 무려 81%나 줄었다.


한 점주는 “월 인건비만 1500만 원 정도 절감했다”며 “시스템 설치비와 솔루션 사용료를 감안해도 무인 전환 이후가 훨씬 남는다”고 말했다. 심야 할인 요금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오히려 고객 유입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완전 무인, 과연 답일까
반면 시장의 ‘빅2’인 골프존과 카카오VX 프렌즈스크린은 아직 신중한 입장이다. 골프존 측은 “본격적인 무인화 계획은 없다”면서도, 24시간 운영을 원하는 매장을 위해 외부 무인 인프라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일각에서는 한계도 지적한다. 스크린골프장은 동호회와 단골 고객 비중이 높은 만큼, 사장이나 직원의 응대가 중요한 업종이라는 것이다. “심야 시간대 부분 무인화는 효과가 있지만, 완전 무인 운영은 고정 고객을 놓칠 위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무인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시대의 흐름이 됐다.. 스크린골프장이 편의점처럼 24시간 불을 밝히는 시대, 그 변화의 끝은 어디일까. 기술과 서비스의 균형이 새로운 승부처가 되고 있다.

방제일 기자 901fguid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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