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교단의 첫 출발선과 디지털 교실의 최전선을 동시에 챙기는 전남교육청의 행보가 분주하다.
신규 교사 양성과 온라인 교육 체계 점검을 한 흐름으로 묶으며, 현장 중심 교육 행정을 본격 가동하는 모습이다.
전라남도교육청 중등교육과는 오는 11일 오전 10시, 전라남도교육청교육연수원에서 ‘2026년 신규 교사 임명장 전달식’을 연다. 이번 행사는 올해 3월 1일 자로 부임하는 중등 신규 교사들이 교단에 공식 입성하는 첫 무대다. 교사 인생의 출발선이자, 본격적인 교육 현장으로 향하는 ‘스타트 라인’인 셈이다.
임명장 전달식은 수여 절차에 머무르지 않는다. 수업 운영부터 생활지도, 학부모 소통까지 앞으로 마주할 현실을 함께 공유하며, 현장형 교사로서의 기본기를 다지는 자리로 이어진다. 교단에 오르기 전, 마음가짐과 방향을 다시 점검하는 ‘워밍업 타임’이기도 하다.
참석 규모도 만만치 않다. 이번 행사에는 전체 508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433명은 전라남도교육청교육연수원에서, 79명은 금호리조트에서 함께한다. 임명장은 전체 신규 교사를 대표해 남·여 각 1명씩 2명에게 전달되며, 나머지 교사들은 현장과 연계를 통해 ‘동시 스타트’에 나선다.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은 바쁜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하고, 대신 김영신 교육국장이 교육청을 대표해 현장을 찾는다. 금호리조트 현장에는 장학사들도 함께해 신규 교사들과 소통하며 행사 운영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임명장 전달식 직후에는 또 하나의 현장 일정이 이어진다. 12일 오후 2시, 교육부 학교정책관을 비롯한 관계자 13명이 전남온라인학교를 방문해 운영 현황과 수업 체계를 점검한다. 디지털 기반 수업이 일상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전남형 온라인 교육 모델의 현재 좌표를 확인하는 자리다.
전남온라인학교는 원격수업과 혼합수업을 결합한 형태로 운영되며, 학생 맞춤형 학습과 교과 선택권 확대를 동시에 지원하고 있다. 지역 간 교육 격차를 줄이는 역할도 함께 맡고 있다. ‘온라인 학습 리부트’ 현장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번 방문에서는 수업 운영 방식은 물론 콘텐츠 구성과 학습 관리 시스템, 교사 지원 체계까지 두루 살핀다. 겉만 훑고 지나가는 일정이 아니라, 교실 안에서 실제로 어떻게 굴러가는지까지 하나씩 체크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현장 체감도를 끌어올리는 ‘디테일 점검’에 가깝다.
교육청은 이번 두 일정을 통해 ‘사람’과 ‘시스템’을 함께 키우는 흐름을 이어간다. 신규 교사를 중심으로 인적 기반을 다지고, 온라인학교를 발판 삼아 교육 인프라도 차근차근 보강한다. 교실 안과 밖을 잇는 교육 네트워크를 촘촘히 엮어가겠다는 계산이다. 일종의 ‘교육 업그레이드 로드맵’이다.
박철완 중등교육과장은 “신규 교사 임명과 온라인학교 점검은 전남 중등교육의 출발과 방향을 함께 점검하는 과정”이라며 “학교 현장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연수와 지원을 계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일정을 계기로 교단 출발부터 디지털 교실 운영까지 이어지는 현장 지원 체계를 더욱 촘촘히 다져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