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올가을 개막하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2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행사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다.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열리는 세계섬박람회는 여수에서 열리는 세계 최초 ‘섬’ 주제 국제박람회다. 기후위기와 해수면 상승, 생태 보전, 지역 소멸 등 전 지구적 과제를 섬이라는 공간을 통해 조명한다는 점에서 출범 초기부터 관심을 받아왔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일본, 프랑스, 필리핀, 그리스, 케냐, 팔라우 등 25개국과 국제기구 3곳이 참가를 확정했다. 조직위는 해외 홍보와 국제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참여국을 추가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여수가 개최지로 선정된 배경에는 365개의 섬을 보유한 도시 특성과 축적된 해양관광 인프라가 있다. 2012세계박람회 개최 경험을 통해 국제행사 운영 능력을 검증받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번 박람회는 전시 중심에서 벗어나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에는 8개 전시관이 조성되며, 주제관에서는 미디어아트와 영상 기술을 활용해 섬의 현재와 미래를 소개한다. 금오도와 개도에서는 비렁길 탐방과 해양 체험, 캠핑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지역사회 참여도 확대되고 있다. 시민 공연과 문화 프로그램이 주행사장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섬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행사와 숙박·음식 연계 사업도 추진 중이다. 입장권 사전 판매 역시 지역 기관과 단체를 중심으로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는 세계 섬 도시대회와 국제 섬 포럼 등 국제회의가 열려, 관광과 학술 교류를 연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현재 주행사장 기반 조성 공정률은 50%대를 기록하고 있다. 조직위는 여름까지 주요 시설을 마무리하고, 8월 시범 운영을 거쳐 9월 개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임시 주차장과 셔틀버스 운영 방안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조직위는 “전남도와 여수시, 조직위원회가 협력해 원팀 체제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며 “관람객 편의와 안전, 콘텐츠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람회 종료 이후 주제관과 테마존 등 주요 시설은 관광 자산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조직위는 약 30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섬을 중심으로 한 국제 협력과 지역 관광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