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bhc가 ‘알바몬 브랜드 채용관’을 도입한 지 한 달 만에 가맹점 인력 채용 비용 약 1억 원을 본사가 부담하며 현장의 인력난과 비용 부담을 동시에 낮췄다. 상생형 채용 지원이 빠르게 확산되며 가맹점 운영 효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과 손잡고 선보인 ‘bhc 브랜드 채용관’이 시행 첫 달부터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가맹점이 채용 공고를 올릴 때 발생하는 유료 비용을 본사가 전액 부담하는 방식으로, 인력난 해소와 운영비 절감을 동시에 겨냥했다.
지난해 12월 22일 문을 연 bhc 전용 채용관에는 한 달 동안 누적 공고 260여 건이 게시됐다. 일 평균 단가와 공고 기간을 감안하면 약 1억 원 상당의 채용 비용을 본사가 대신 부담한 셈이다. 당초 연간 지원 예상치를 웃도는 속도다.
상시 채용이 아닌 업종 특성을 고려하면, 시행 한 달 만에 전체 가맹점의 약 12%가 채용관을 활용한 점은 빠른 확산으로 평가된다. 현장의 실제 부담을 정확히 짚은 지원책이 참여를 끌어냈다는 분석이다.
가맹점주는 횟수 제한 없이 상단 노출 유료 공고를 무료로 등록할 수 있다. 구직자는 거주지 인근 bhc 매장의 채용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해 간편 지원이 가능하다. 그 결과 구직 성사율도 높아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채용에 성공한 한 가맹점주는 “구인 광고비 부담 때문에 공고를 자주 올리기 어려웠는데, 비용 걱정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bhc에 관심 있는 지원자가 몰려 채용 과정이 한결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bhc는 채용 지원을 ‘일회성 비용 보전’이 아닌 운영 안정화를 위한 구조적 상생으로 본다. 재작년부터 약 500억 원에 달하는 원자재 공급가 인상분을 본사가 부담했고, 가맹점주 건강검진 확대, 상조 서비스, 자녀 장학금 등 복지 지원도 병행해 왔다.
문상만 다이닝브랜즈그룹 가맹사업본부장은 “예상보다 반응이 뜨거워 오히려 본사가 더 감사한 마음”이라며 “가맹점주가 매장 운영과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현장 중심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이닝브랜즈그룹은 bhc에 이어 순대국 전문 브랜드 큰맘할매순대국 가맹점에도 동일한 채용 혜택을 제공하며 상생 경영을 그룹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