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앱클론(대표 이종서)의 파트너사 헨리우스(Henlius)는 지난 2월 28일, 앱클론의 HER2 표적 항체 AC101(헨리우스 코드명 HLX22)이 유방암 분야에서 임상 개발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헨리우스는 HER2 양성 유방암 1차 치료를 목표로, AC101과 자사 HER2 ADC ‘HLX87’을 병용하는 2/3상 임상(HLX87-BC001)에서 첫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AC101이 기존 위암 중심의 개발 단계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시장 규모가 훨씬 큰 유방암 1차 치료 영역으로 본격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헨리우스는 HER2-low, HR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AC101을 표준 치료 또는 T-DXd(ADC)와 병용하는 2상 임상(HLX22-BC201)을 2025년에 시작했으며, 중국에서 환자 등록을 이미 완료했다고 밝혔다. 임상 진행 속도가 빠르게 가시화되면서, AC101의 적용 범위가 유방암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년간 HER2 표적 치료는 유방암 치료 성과를 크게 끌어올렸지만,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은 결국 내성이 생겨 치료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다. 현재 1차 표준 치료는 HER2 표적 치료와 화학요법 병용이지만, 환자 부담을 낮추고 치료 효율을 높이기 위한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전략에 대한 수요가 계속 커지고 있다. 헨리우스는 이러한 배경에서 AC101을 ADC와 병용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AC101은 유방암뿐 아니라 위암 1차 치료 글로벌 3상(HLX22-GC-301)도 미국, 중국, 일본, 한국, 호주, 남미 등 주요 지역에서 진행 중이다. 헨리우스는 지난 1월 JPM 컨퍼런스에서 투여 진행률이 40% 이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유방암은 위암 대비 환자 수와 시장 규모가 큰 적응증으로 평가된다. 이번처럼 유방암 1차 치료(가장 큰 치료 시장)로 임상이 확장될 경우, AC101의 상업적 잠재력은 한 단계 더 커질 수 있다. 앱클론은 파트너사의 임상 확장이 이어질수록 향후 로열티 기반 수익 확대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앱클론 관계자는 “이번 유방암 1차 치료 임상 진입은 국산 항체 기술이 글로벌 치료 영역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AC101의 개발 범위가 넓어질수록 앱클론의 장기 수익 기반(로열티)과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도 함께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