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오세아니아 시장 장악… 호주·뉴질랜드서 점유율 압도적 1위

  • 등록 2026.03.10 14: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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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서 ‘허쥬마’ 56%·‘램시마’ 제품군 58% 점유… 오리지널 및 경쟁사 제치고 독주
- 뉴질랜드 ‘허쥬마’ 점유율 100% 육박… 정부 입찰 수주 및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 수혜
- ‘스테키마’ 출시 한 분기 만에 12% 달성… 고수익 후속 라인업 확대로 성장 가속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셀트리온이 호주와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주요 국가에서 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점유율을 가파르게 끌어올리며 시장 지배력을 공공히 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 기준, 2025년 3분기 호주 시장에서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가 5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오리지널을 포함한 6종의 경쟁 제품 중 단독으로 과반 이상의 처방 성과를 거둔 것으로, 현지 의료 시장의 높은 신뢰도를 입증한 결과다.

 

■ 호주 맞춤형 전략과 제도적 수혜… 램시마SC 연평균 80% 성장

 

자가면역질환 제품군의 성과도 눈부시다. 인플릭시맙 제형인 ‘램시마’와 피하주사형 ‘램시마SC’는 호주에서 합산 점유율 58%를 달성했다. 특히 램시마SC는 2021년 출시 이후 매년 약 80%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하며 작년 3분기 기준 29%까지 점유율을 확대했다. 신규 제품인 ‘스테키마(우스테키누맙)’ 역시 출시 첫 분기 만에 점유율 12%를 확보하며 조기 안착에 성공했다.

 

이러한 흥행은 호주의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과 셀트리온 현지 법인의 밀착 영업이 맞물린 결과다. 호주는 오리지널 처방 시 별도의 승인 절차가 필요한 반면, 바이오시밀러는 간소화된 코드를 사용할 수 있어 처방 편의성이 높다. 셀트리온은 이를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주사 교육 프로그램 등 환자 중심 지원 체계를 운영하며 브랜드 충성도를 높였다.

 

■ 뉴질랜드 정부 입찰 석권… 허쥬마 점유율 100% 육박

 

인접국인 뉴질랜드에서는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는 수준의 성과를 내고 있다. 허쥬마는 점유율 100%에 가까운 수치로 시장을 선점했으며, 항암제 ‘베그젤마’ 또한 81%의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뉴질랜드 정부 입찰 기관인 파막(Pharmac)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주요 입찰을 지속적으로 수주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 고수익 신제품 순차 출시… 오세아니아 포트폴리오 강화

 

셀트리온은 향후 골다공증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데노수맙)’ 등 고수익 후속 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마케팅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미 구축된 강력한 브랜드 신뢰도를 발판 삼아 신규 라인업의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 김지태 남부아시아 담당장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주요 제품 모두 안정적인 처방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오세아니아 시장 내 셀트리온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며 “현지 의약품 시장 특성과 제도 환경 등을 고려한 맞춤형 영업 전략과 더불어,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해 환자 의료 접근성 향상 및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하영 기자 golf00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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