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중국 산둥성과의 30년 교류를 음식으로 풀어내며 현지 공략에 나섰다.
전남도는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중국 산둥성 지난시 일원에서 ‘남도음식문화교류단’ 방문 행사를 열고, 양 지역 우호교류 3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 교류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천수봉·최윤자 남도음식명인과 도 관계자 등 6명이 참여해 남도 음식 시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전남 특산 식재료와 전통 조리법을 직접 선보이며 한국 음식문화의 매력을 현지에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19일 지난시 언럭스 호텔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산둥성 정부 관계자와 주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관, 산둥성 한상회, 조리학과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과 함께 한·중 셰프가 참여하는 쿠킹 클래스가 이어지며 양 지역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쿠킹 클래스에서는 전남도가 김밥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고, 산둥성은 전통 만두 만들기를 선보였다.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지는 음식의 특성을 통해 양 지역의 협력과 조화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이어 열린 미식 교류 만찬에서는 전남과 산둥성 셰프들이 각각 대표 음식을 선보였다. 전남은 불고기, 잡채, 삼색전, 전복찜, 전통 다식과 정과 등을 내놓으며 남도 음식 특유의 풍미를 알렸다.
20일과 21일에는 ‘전남도 팝업 한식당’을 운영해 현지 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삼색전, 잡채, 수삼냉채, 떡볶이, 닭강정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했다. 마지막 날에는 남도음식 뷔페 시식 행사가 이어지며 한식을 폭넓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전남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문화와 관광, 경제 분야로 이어지는 교류 확장에 힘을 싣는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에 산둥성 셰프들이 참여하며 형성된 교류 성과가 이번 행사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상호 협력의 흐름이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전남과 산둥성은 오랜 기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온 파트너”라며 “이번 교류를 계기로 실질적인 협력 기반이 더욱 넓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