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광역시 남구가 주민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풀뿌리형 기부 모델’을 앞세워 고향사랑 기부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일회성 기부를 넘어 지역 공동체가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기부 문화로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남구는 2일 “고향사랑 기부의 풀뿌리 참여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민과 마을 단위 참여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지역 문제 해결에 나서는 기부 문화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남구에서는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고향사랑 기부가 이어지며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민을 비롯해 시민단체, 사회적협동조합, 기업인 등 각계각층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지역 기반 기부 문화가 점차 자리 잡는 모습이다.
지난달 초에는 정석윤 남구 기독교 교단협의회 회장과 관계자들이 구청을 찾아 남구 발전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어 김용진 궁리기획 대표, 김근중 광주축협 상임이사, 곽귀근 ㈜사람인 대표 등 지역 기업인들도 고향사랑의 뜻을 보탰다.
사회적경제 주체들의 참여도 이어졌다. 김은희 오색빛 협동조합 대표, 노선희 숲또래 협동조합 대표, 박이랑 프로렌스 협동조합 대표 등이 기부에 동참했으며, 정길호‧이남숙‧양승남 주민자치회장과 정문기 통장단 회장 등 지역 리더들도 참여해 마을 단위 확산 기반을 넓히고 있다.
교육계의 참여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지역 내 한 대학은 남구와 함께 고향사랑 기부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며, 대학 참여형 기부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도 추진하고 있다.
남구가 이처럼 풀뿌리 기반 기부 확산에 주력하는 것은 행정기관 중심의 추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주민과 기업, 학교, 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구조를 통해 고향사랑 기부를 지역사회 운동으로 정착시키고, 이를 지속 가능한 기부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남구 관계자는 “지난해 기부자의 공감을 이끌어낸 명확한 목적성과 민간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만드는 풀뿌리 기부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앞으로도 다양한 참여 주체를 발굴하고 협력 체계를 강화해 고향사랑 기부가 지역 공동체 발전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도록 정책적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