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광역시 서구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정책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기념행사를 넘어 당사자의 참여와 경험을 중심에 둔 ‘체감형 복지’ 구현에 방점을 찍었다.
서구는 제46회 장애인의 날(20일)을 맞아 ‘당연한 일상,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을 주제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이 직접 참여해 함께 만들어가는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기획된 점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서구는 지역 장애인복지시설과 단체 10곳과 전담팀을 꾸려 행사 준비 전 과정에 당사자의 목소리를 반영했다.
의례적 행사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프로그램을 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념식은 20일 오후 2시 서구청 들불홀에서 열린다.
지체장애인으로 구성된 ‘위송밴드’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당사자 2명이 직접 사회를 맡아 진행하며, 장애인 복지시설 내 인권 침해 예방과 권익 증진을 다짐하는 ‘장애인 인권 보장 공동 선언’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구청 야외광장에서는 체험 중심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인생네컷 포토존과 수어 체험, 휠체어 농구 등 패럴림픽 종목 체험을 비롯해 장애인 생산품 판매까지 총 13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고 장애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생활밀착형 복지 정책을 현장에서 직접 안내하고 신청까지 연계하는 점이 주목된다.
중증장애인 가정을 대상으로 전화 한 통으로 세탁물 수거부터 세탁·건조·배송까지 지원하는 ‘천원세탁’, 취업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에게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천원정리수납’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초기 안내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이용으로 이어지도록 해 정책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구청 1층 로비에서는 오는 30일까지 장애 예술인 작품 전시가 열리며, 농성2동 복합청사에서는 ‘중증장애인 자기권리주장대회’가 개최돼 자립 의지와 목소리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당사자가 직접 참여해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정책을 확대해 누구나 일상을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후원 연계와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복지 체감도를 높이는 다양한 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누워서 보는 콘서트(누콘)’와 장애인 가족 나들이 프로그램 ‘누구나 가는 나들이(누나)’ 등 나눔과 연대를 기반으로 한 정책을 지속 확대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복지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