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맥주, 중소기업 영업비밀 침해 의혹…경찰 수사 본격화

  • 등록 2026.04.17 04: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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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제안서 전달 뒤 유사 사업 개시” 주장
하청업체 통해 동일 사업 추진 의혹 제기
경찰 “피해자 조사 완료…자료 검토 중”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국내 맥주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OB맥주가 중소기업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OB맥주 대표 배하준을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영업비밀 침해) 혐의로 입건하고 관련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이번 사건은 한 중소기업의 고소로 시작됐다. 해당 업체는 지난해 12월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을 통해 “OB맥주가 자사의 사업 아이디어와 영업비밀을 취득한 뒤 이를 기반으로 유사 사업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고소 내용에 따르면 A사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OB맥주 측에 협업을 제안하며 사업계획서를 여러 차례 전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2024년 4월부터 OB맥주의 하청업체인 키노콘이 유사한 형태의 사업을 시작하면서 의혹이 불거졌다는 설명이다.

 

키노콘은 기업 대상 생맥주 기기 대여 및 케이터링 사업을 운영 중인 업체로, A사는 해당 사업이 자사가 제안했던 모델과 유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고소인에 대한 조사를 두 차례 진행했으며, 제출된 의견서와 자료를 토대로 사실관계를 검토하고 있다. 향후 관련자 조사와 증거 분석을 통해 영업비밀 침해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강매화 기자 maehwa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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