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가 소니오픈 3라운드에서 중간합계 12언더파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사진/PGA투어닷컴 캡처>
[소순명기자 ssm667@naver.com]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2, 이진명)가 3일 연속 4언더파의 맹타를 유지하며 중간합계 12언더파 198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대니 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 (파70·7068야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56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를 기록, 전날보다 5단계의 순위를 끌어올린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씩을 유지하며 8언더파 공동 9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대니 리는 5번홀 버디에 이어 8번홀과 9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샷감각을 선보이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들어서도 12번홀과 15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는 맹타를 휘두르며 한때 공동 4위까지 치고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대니 리는 연이어 페어웨이와 그린을 공략하지 못하는 불안함을 보였다. 16번홀에서는 그린을 놓친데 이어 2m 거리의 파퍼팅까지 실패해 보기를 범했으며, 17번홀에서는 티샷이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졌고 18번 홀에서의 티샷 역시 페어웨이 벙커, 세컨샷도 그린사이드 벙커에 빠지는 샷난조를 보였다.
마지막 2홀개 홀에서 연속 위기에 처했던 대니 리는 그러나 뛰어난 트러블샷 능력을 발휘해 파를 세이브하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였다.
이로써 3일 연속 4타씩을 줄인 대니 리는 매트 존스(호주), 팻 패레즈(미국)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랐으며, 한국계 선수 중에는 유일한 두자릿수 언더파를 기록하는 성적을 거뒀다.
3라운드 결과 무서운 루키의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러셀 헨리(미국)과 스콧 랭리(미국)가 17언더파 193타의 공동 선두를 기록했고 14언더파 196타의 팀 클라크(남아공)이 3타차 단독 3위로 뒤를 잇고 있다.
한국계 선수 중에서는 지난 시즌 PGA투어 신인왕 존 허(허찬수)가 8언더파 공동 24위에 올랐고, 위창수(41, 타이틀리스트)는 이날 1타를 줄여 5언더파를 기록하기는 했으나 순위는 10단계 떨어진 공동 45위로 내려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