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2013년 투어 재도약의 원년 선언
-차기 회장선출부터 직접 선거 대신 대의원 선출로 변경►KPGA는 28일 오전 199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열고 2013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선언했다.<사진/이배림기자>
[골프가이드 소순명기자 ssm667@naver.com]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 황성하)가 해묵은 갈등을 툴툴 털고 2013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선언했다.
KPGA는 28일 오전 판교 한울교회(분당구 운중동) 6층 스카이홀에서 199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2013년 정기총회를 열고 회장 선거제를 기존의 직선제에서 대의원을 통한 간선제로 전환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정관개정안과 2013년 예산안을 승인한 뒤 2013년을 코리안투어 재도약의 시점으로 삼자고 결의했다.
황성하 회장은 총회에 앞서 "지난 해 경기침체와 전 집행부의 내부 갈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제 갈등을 모두 털고 협회가 새 출발하는 원년으로 삼자"고 강조하며 ▲정관 개정을 통한 협회 안정화 ▲일반회비의 상조회비 전환을 통한 회원 복지 강화 ▲각 분과위원회의 전문성 강화 ▲코리안투어의 정상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KPGA는 기존의 회장 직선제가 회원 내부의 갈등을 고조시키고 정치집단화를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성원을 충족시키기도 힘든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대의원을 통한 간선제를 토입해 협회의 장단기적 안정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또 기수별 선임자를 통한 대의원 지명 절차도 회원번호별로 그룹을 만들어 인원수에 따라 비례대표 대의원을 선출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일부 선임자에게 권한이 집중됐던 폐단을 막고 합리적으로 총회를 운영해 정책의 일관성을 갖도록 했다.
아울러 KPGA는 올 시즌 코리안투어 15개 대회를 포함해 총 54개의 대회를 개최해 투어를 활성화시키는데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지난 2~3월 실시한 윈터투어와 플레잉투어의 창설로 투어 활동의 저변을 확대하는 한편 투어별 직원 업부분장을 통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대회운영 시스템을 만들어나간다는 구상이다.
황 회장은 "대내외적인 어려움이 크지만 예산이 대거 투입되더라도 코리안투어를 반드시 재도약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