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통증’으로 악화된 척추 건강...추나요법으로 바로 잡아

  • 등록 2021.10.15 14: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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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코노미 이다영 기자 | 비대면 온라인 수업 등으로 인해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 사용 시간이 늘면서 잘못된 자세로 목과 어깨 통증 등 근골격계 질환을 호소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이용자 중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무려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0대(30.2%), 20대(25.2%), 유아동(22.9%), 30대(18.9%) 순으로 저연령에서 과의존 위험이 높았다. 

 

스마트폰이나 모니터를 장시간 사용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목을 쭉 뻗게 된다. 이 과정에서 기울어진 머리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목뼈와 근육에 과부하가 생긴다. 이러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면 C자형 정상 목뼈는 일자형으로 변형돼 거북이처럼 구부정해진다. 

 

거북목 증후군이 생기면 경추가 외부 충격과 하중을 효과적으로 흡수하지 못한다. 목 주변 근육과 힘줄이 과도한 긴장으로 경직되면 통증 외에도 두통, 피로가 동반된다. 척추를 잡아주는 인대와 힘줄 조직이 약해지고 근육이 굳어졌다면 통증이 빠르게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

 

한방치료카 사당역점 맑은숲한의원 최필준 원장은 “최근 한의원의 추나요법과 침, 약침 등 한방통합치료로 거북목 증후군와 목디스크 등 경추 질환을 개선하려는 환자가 늘고 있다”며 “한의원에서는 추나요법을 활용해 비뚤어진 뼈와 근육을 바로 잡아 경추 뼈 사이의 완충작용을 하는 디스크(추간판) 부담을 줄여준다“고 말했다.

 

밀 추(推)에 잡아당길 나(拿)를 쓰는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손으로 밀고 당기거나 마찰을 일으켜 비틀린 체형을 교정하는 한방수기요법이다. 치료 목적과 기술에 따라 크게 단순추나, 복잡추나, 특수추나로 구분된다. 

 

단순 추나는 급성으로 발생한 가벼운 근육통에 적용된다. 근육, 인대, 근막 등을 이완시키는 치료로 관절질환의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경추 변형이 나타나지 않은 초기 통증 환자에게 적합하다. 

 

복잡추나는 만성요통, 디스크, 협착증 등의 퇴행성 질환에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관절의 생리학적 범위를 넘는 고속저진폭기법을 사용해 통증을 줄이고 기능을 개선한다. 특수추나는 탈구된 관절을 다시 제자리로 복원시키는 요법으로 크게 두개천골추나와 내장기추나 등으로 구분된다.  

 

추나요법은 사고 이후 약화된 근골을 보강할 뿐 아니라 체형에 맞게 코어를 강화해 빠른 일상으로 복귀를 돕는다. 거북목 증후군 등 근골격계 통증은 적절한 시기 치료하지 않으면 향후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므로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다. 

이다영 기자 dadad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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