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의회가 제40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고경욱 의원(연산동·원산동·용해동)이 대표 발의한 3건의 조례안을 통과시키며 지역사회 전반에 의미 있는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에 가결된 조례는 ▲'목포시 세화진흥에 관한 조례안' ▲'목포시 벤처산업 및 기업육성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목포시 치유농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으로, 문화·산업·농업을 아우르는 다층적인 발전 전략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세화진흥 조례는 설날을 전후해 전통적으로 그려지던 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제도적 장치다. 전통 보존에 머물지 않고 세화를 창작과 전시, 교육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목포의 문화 정체성을 드러내고, 시민이 일상에서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세화는 ‘복과 장수를 기원하는 민속화’로 알려져 있는데, 목포시가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축제나 관광 자원으로 연계한다면 지역 브랜드 가치 또한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경욱 의원은 “시민이 직접 세화 창작에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세화 전시회를 정례화한다면 목포가 전통문화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벤처산업 및 기업육성 지원 조례 개정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직결되는 사안이다. 이번 개정을 통해 각 지원센터의 사용허가 기간과 사용료 기준을 명확히 해 운영상의 불투명성을 해소했다.
목포시는 조선·해양산업 기반 도시에서 점차 지식산업과 문화콘텐츠 산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데, 제도적 기반이 정비되면서 창업자와 기업이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목포시는 청년 창업 지원, 해양바이오 산업 육성 등 다양한 산업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이번 조례 개정은 이러한 흐름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치유농업 조례는 목포시가 농업과 복지를 접목하는 새로운 시도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한 사례다.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해 시민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증진시키고, 나아가 농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치유농업은 농업 체험을 넘어, 원예·동물매개·숲 치유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
고경욱 의원은 “치유농업 종사자를 발굴하고 전문 인력을 육성하는 한편, 관광 산업과 연계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고령화와 도시민의 스트레스 증가라는 사회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 의미가 크다.
이번 세 건의 조례안은 목포시가 전통문화의 계승, 첨단산업 육성, 농업과 복지 융합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균형 잡힌 발전을 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단발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향후 정책과 사업으로 확산될 경우, 목포는 ‘문화와 산업, 복지가 함께 어우러진 도시’라는 새로운 도시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경욱 의원은 “연산동, 원산동, 용해동 주민을 비롯한 모든 시민의 복리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반영하고,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처럼 이번 조례안들은 목포시민의 일상과 직결된 정책적 성과로 이어지며, 지역 발전의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