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올 여름 폭염이 예상되는 대만에 봉지 얼음 20만개를 수출한다. 지난 6월 수출 전용 상품인 미트프리 만두의 서방 수출에 이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도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25 등을 운영하는 GS리테일이 대만 편의점으로 봉지 얼음 1kg 상품 20만개를 수출한다고 3일 밝혔다. 40피트 냉동 컨테이너 10대 분의 물량이다. 9월 7일 1차분을 시작으로 세차례에 걸쳐 이달 내 선적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얼음은 대만 현지 관계자가 GS25의 빅볼아이스컵얼음(야구공 사이즈의 얼음이 컵에 담긴 상품)과 관련된 보도 내용을 접하고 GS리테일 측에 문의하면서 이뤄졌다. 올해 대만은 극심한 무더위로 최대 명절인 중추절에 얼음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수출 전용 상품으로 개발한 미트프리만두 3종 [사진=GS25]](/data/photos/news/photo/202009/18264_33642_5048.jpg)
지난 6월부터 GS리테일은 수출 전용 상품인 미트프리 만두 3종(야채맛, 김치맛, 갈비맛)을 개발해 서방 국가로 27만여개(4만5600봉지) 수출했다.
미트프리 만두는 고기가 들어 있지 않은 만두로 채식주의자가 많은 서양권 국가 소비자 취향에 맞춰 개발된 상품이다.
GS리테일의 수출 실적은 2018년 11억원, 2019년 30억원에 이어 올해 5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올해 8월까지 350여 종, 32억원 어치의 수출품이 선적을 마쳐 GS리테일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간 수준의 1.8배를 넘어섰다.
GS리테일은 지난 5월 조직된 해외소싱팀의 수출 업무를 강화해 이미 진출한 베트남 GS25로의 직접 수출도 늘리는 한편, 2년 내로 연간 수출액 200억을 달성하고 대상 국가도 유럽 등 50여개국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기철 GS리테일 해외소싱팀 부장은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K-방역으로 국가브랜드 가치가 제고되며 K-편의점을 대표하는 GS25의 상품에 대한 수출 문의가 많다"며 "GS리테일 앞으로 수출 전용 상품 개발 뿐 아니라 국내 강소기업들의 상품을 적극 발굴 해 해외 판로 개척으로 연결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 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