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최지나 기자 | 부산시 연제구는 지난 9일 거제4동 해맞이마을 ‘비폭력대화 교육과정’을 개강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향후 설립될 마을관리 사회적 협동조합 등 공동체 활동 과정 중 필수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주민 간 갈등에 대한 관리법을 학습해 지속가능한 주민공동체 형성을 도모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
이번 교육은 ㈜한국비폭력대화교육원 박지윤 전임강사를 초빙하여 12월 14일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오전 10시부터 3시간 동안 총 6회 진행되며, 대상은 거제4동 도시재생 사업지 및 인근 거주 주민 15명이다.
교육과정은 △단절의 대화와 연결의 대화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부탁 △듣기의 4가지 방식 △평화로운 대화와 감사하기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민들은 공감카드게임, 역할놀이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경청과 상호존중의 대화법을 익힌다.
가족이 아닌 타인이 자신의 어깨를 주물러 주는 경험이 오랜만이라고 밝힌 한 주민은 “상대방의 사소한 어루만짐에도 우리의 마음은 이렇게 금방 녹는다”며 “서로를 조금씩만 배려한다면 더 건강한 공동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